[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미국 갤럭시S8 이용자 절반이 홍채인식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전문 외신 폰아레나가 23일(현지시간) 독자 1749명을 대상으로 갤럭시S8의 홍채인식 기능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 묻자(How often do you use the S8’s iris scanner?) 응답자의 28%(490명)가 자주 사용한다고 답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답한 비율은 26.9%(471명)으로, 미국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홍채 인식 스캐너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문인식만 사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29%(507명)이었고, 잠금을 걸어놓지 않는다는 답변은 11%(193%)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 기술을 처음 적용했고, 올해 선보인 갤럭시S8에도 탑재했다. 그러나 최근 독일의 한 해킹 그룹이 카메라와 레이터프린터, 콘텐츠 렌즈를 활용해 갤럭시S8의 홍채 잠금을 해제했다고 밝히면서 보안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홍채인식은 생체인식 기술 중에 지문인식 만큼 보안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문인식보다 홍채인식의 보안성이 더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갤럭시S8의 생체인증 기술 중 하나인 안면인식 기술도 보안성 문제를 지적받았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말 갤럭시S8을 공개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사진만으로 안면인식 잠금을 해제하는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일파만파 퍼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얼굴 인식이 안전하지 않다는 주의사항을 사용자에게 안내하고 있다.

폰아레나가 23일(현지시간) 독자 1749명을 대상으로 갤럭시S8의 홍채인식 기능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 묻자 응답자의 28%(490명)가 자주 사용한다고 답했다. (사진=폰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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