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갤럭시S8의 홍채인식 카메라를 속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테크타임스는 한 독일 해킹 그룹이 갤럭시S8의 홍채인식을 속였다고 전했다.

갤럭시S8의 홍채인식 카메라를 속이는 과정은 간단했다. 매체는 “갤럭시S8의 홍채인식을 속이는데 어떤 비싼 기술이 필요하지 않았다”며 “먼저 적외선 사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렇게 찍힌 사진을 레이저 프린터로 프린트 한 다음에 그 위에 콘택트 렌즈를 놓으면 갤럭시S8의 홍채인식 카메라를 속일 수 있다는 것이다. 콘택트렌즈를 놓는 이유는 홍채인식 스캐너가 마치 사람의 곡면 형태의 눈을 보는 것처럼 만들기 위해서다.

삼성은 이 문제와 관련해 포브스에 “갤럭시S8의 홍채인식 기능을 정교하고 보안에 강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테스트를 해 왔다”며 “만약 취약점이 발견되거나 보안을 위협하는 요인이 발생하면 즉시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번 실험을 직접 해보지 못했다면서도 “적외선 사진으로 홍채를 촬영하는 것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갤럭시S8의 홍채인식 기능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지문인식 기술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독일 해킹그룹의 홍채인식 해킹 시연으로 보안성에 대한 문제가 다시 떠오룰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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