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가 붉은 액정 논란에 이어 와이파이 접속도 원활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휴대폰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갤럭시S8 와이파이 끊김 현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커뮤니티의 한 누리꾼은 “갤럭시S8 와이파이 접속이 5분정도 가다가 끊기기도 하고, 인터넷을 쓸 때는 몇 초 간격으로 끊긴다”며 “초기화도 해보고 와이파이 설정도 바꿔봤는데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은 “와이파이가 잡혔다가 끊겼다를 1~3초 간격으로 반복하고 있다”며 “플레이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거나 인터넷을 하면 증상이 더 심하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8 사용자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가 원인 분석에 나섰고, 그 결과 일부 와이파이 장치가 갤럭시S8을 정상적인 단말로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갤럭시S8에 내장된 소모 전류 개선 기능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와 이통사는 이를 개선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할 예정이다. 날짜는 25일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붉은 액정 문제 수습도 이번 업데이트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배포 날짜는 상황을 보고 판단할 계획”이라며 “와이파이 접속 오류 뿐만 아니라 붉은 액정 이슈도 동시에 해결하는 업데이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8은 이통사별로 사전 개통되던 첫 날인 18일부터 붉은 액정 논란에 휩싸였다. 뽐뿌 등 휴대폰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갤럭시S8 화면에 붉은 빛이 보인다는 제보가 잇따랐고, 일부 누리꾼은 이를 두고 ‘벚꽃 에디션’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불량은 아니며, 화면 설정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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