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하늘이 뿌옇다. 시야는 좁고 목이 따갑다. 기상청은 연일 미세먼지 농도를 예보한다. 봄철하면 황사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올려졌던 건 옛 일. 요즘 자주 듣는 말은 미세먼지다. 황사에 이어 잦은 미세먼지 등장으로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다.

어웨어는 한국이 아닌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먼저 자리잡은 실내공기 사물인터넷(IoT) 모니터링 솔루션 앱이다.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화학물질, 미세먼지를 측정하고 이 데이터를 모바일 앱을 통해 개선 솔루션과 함께 전달하는 제품들을 개발해 판매한다.

100점 만점 기준으로 실내공기 측정하는 어웨어 앱

어웨어 앱을 개발한 스타트업 비트파인더는 미국에서 한국인들이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미국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한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어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스타트업의 매력에, 환경이라는 아이디어를 접목해서 탄생한 것이 어웨어다. 특히 아토피와 천식 등 환경의 영향으로 생겨나는 여러가지의 질병들로부터 사전 예방을 하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

비트파인더에서 어웨어 한국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홍주영 매니저는 "한마디로 사물인터넷을 한 생명체로 봤을 때 감각기관을 맡는 기업으로 사람이 환경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반응하고 대응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역할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회사는 미국 시장에서 공기모니터 어웨어를 출시후 큰 관심과 아마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에이서, 포봇 등의 경쟁사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찾지할 만큼 호응도 좋다.

구글 네스트, 아마존 에코, IFTTT와 연동해 어웨어에서 수집된 데이터에 따라 다른 스마트 홈 기기들을 자동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영국 해러즈 백화점, 홍콩 레인 크로포드 백화점에 입점해 있고 두바이 수출과 일본 및 유럽 시장에의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에서는 SK텔레콤과 손잡고 다른 스마트홈 기기들과의 연동을 통해 환경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팁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제는 비트파인더라는 이름보다 어웨어로 거듭나고 있다.

어웨어 한국 비즈니스 담당 홍주영 매니저

실내환경에 대한 데이터를 정확하게 수집 분석해서 실내 환경을 최적화 시키는 솔루션은 최근 미세먼지 이슈나 삶이 질의 중요성과 부합된다. 이 때문에 어웨어는 여러 투자사로부터 인정받아 시리즈 A 투자유치를 받았다. 회사는 청정, 환기, 제습, 가습 등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B2C에서 B2B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홍 매니저는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지금 공기상태를 알려주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어웨어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데이터 수집 기술 개발에 힘을 쏟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학교, 호텔, 공공기관의 건물 관리인들에게 주안점을 두고 자동으로 관리해 주는 시스템 개발과 건물과 공조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한꺼번에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말하며, "더 나아가 실내환경 모니터 제품과 다양한 기기와 조건에 따라 연동해 어웨어와 함께 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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