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보맵은 '흩어져 있는 내 보험을 한곳에' 통합보험관리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5년 11월 친구 사이인 류준우 대표, 김옥균 대표, 김진일 대표가 함께 설립했다. 이들은 보험사에 근무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만나 '보험을 들어준다 보다는 보험을 든다'라는 생각을 갖고 스타트업에 뛰어들었다.

주변에서 "하필 도움을 주고도 욕을 먹는 보험 일을 하려 하나? 주로 여자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걱정어린 시선에도 굴하지 않았다. 보험에 대한 불신이라는 키워드를 믿음을 심어 보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있었기에 도전했다.

보맵 공동창업자 김옥균 대표, 류준우 대표, 김진일 대표(사진 왼쪽부터)

이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고객에게 보험을 제대로 알려서 신뢰를 확보하자 였다. 자기 보험을 관리하고 가입한 모든 보험을 한곳에 모아서 보여주는 것이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보험증서를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고, 재발급과 보험금 청구 과정에서도 번거로움이 많아 이에 대한 고객의 불만이 상당하다는 것을 파악한 데서 시도한 서비스다.

정보의 비데칭으로 고객은 보험을 모르고 수당에 구속된 설계사들은 모두가 보험왕이라 칭하며 불신을 안겨주는데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 스크래핑 기술로 휴대폰 인증 한번이면 내가 가입한 보험 정보, 내 보험 기본 내용 확인, 보험명, 보험료, 계좌정보, 해지환급금, 약관대출가능액, 특약명, 보장금액 등을 알 수 있고 내 설계사의 정보확인 및 도움 요청과 검증을 할 수 있어 믿고 맡길 수 있다.

자신의 보험을 잘 알고 보험을 안 순간 고객의 논리에서 다양한 비즈니스가 발생한다는 생각이 적중한 것이다. 이어 고객의 다양한 보험 관련 질문 접수 및 처리를 통한 고객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지난 2월 안드로이드, iOS 버전을 동시 출시 이후, 버튼 하나로 보험에 관한 한 모든 것들을 믿고 진행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3만 다운로드, 2만5천명이상의 회원가입 성과를 내고 있다.

보맵 서비스 이미지

보맵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도 보맵 임직원들은 보험에 대한 고객의 마음과 신뢰를 얻기 위해 보험 알고리즘 개발에 열정을 쏟고 있었다.

연간 200조원 보험 시장에서 보험테크 채널이 없는 빈틈을 노린 '보맵'은 서비스 런칭전 4곳으로부터의 투자유치도 했다. 서비스 런칭전에 투자를 받았다는 보기드문 경우로 보험시장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많을 것이라는 투자사의 관점과 그들의 생각이 일치했고, 보험회사 경험에 팀웍을 인정받았으며 보험 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로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류준우 대표는 "몰랐던 보험을 알게 되었고 보험 청구에 대한 감사 사례를 접했을 때 보람을 느꼈다"며, "진입장벽이 높은 금융시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IT보험세계의 선두주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옥균 대표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좋아해서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시작한 만큼 좋은 회사를 만들어 보고 싶다" 면서, "유사 서비스와 달리 우리만의 서비스로 신뢰의 키워드로 모바일 마이크로 보험 시장을 선점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일 대표는 "금융계는 규제가 많고 특히 법적인 문제에 대해 뛰어 넘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중립적인 입장으로 기존 보험 플레이어들이 못한 것들을 해 내고 싶다"면서, "보험 사후 관리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보맵 직원들

회사는 현재 기존 보험사 외중 제작 형태의 단순 질문에 의한 보험 비교, 분석, 추천 알고리즘을 타파하여 비식별화된 고객 보험 빅데이터를 활용 새로운 진단, 분석, 추천 알고리즘 개발 중이다.

또한 머신러닝을 통한 보험 진단, 분석, 추천 기존의 종합보험을 대체할 특정 질병, 상해만을 보장하는 마이크로 보험 판매, 보맵을 통한 보험 사후관리로 보험앱하면 보맵을 떠올릴 수 있는 모바일 마이크로 보험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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