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스타트업의 작은 소식까지 전달하는 스타트업 홍보창구가 되고 싶어요."

두 여자가 나오는 라이브방송을 줄여 '두나방'이라 불리는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은 여기어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위드이노베이션의 커뮤니케이터들이 스타트업들이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9월 시험방송을 시작으로 지난 5회 기준 누적 시청 조회수 3만5000회를 넘기며 방송 호감을 이끌고 있는 두나방 김현주(방송명 해니), 김다빈(다빈) 진행자를 만나 스타트업 뉴스 방송을 하게된 얘기를 들어봤다.

두나방은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길 좋아하는 성격의 두여자가 의기투합해 만든 방송이다. 뉴스, 드라마,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는 팟캐스트에 처음 도전했던 그들은 스타트업 뉴스 방송 반응이 좋아 팟캐스트를 접고 본격적으로 스타트업 뉴스를 다루기로 결정해 시즌1을 마무리하고 회사 공식 방송으로 인정받아 '두나방w스타트업'으로 시즌2 시작을 열었다.

그들은 스타트업에 직접 몸담고 있기에 스타트업을 가장 잘 이해 할 수 있고, 전도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 발굴에 도움을 주어 서로간의 네트워킹도 되고 홍보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그리며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한다.

'두나방위드스타트업'은 목요일 오후 5시에 토크와 대담식 진행으로 30분~1시간을 가지고 격주로 진행된다.

'두나방w스타트업' 김다빈(좌), 김현주 진행자

스타트업 홍보 플랫폼답게 국내 O2O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관계자라면 분야에 제한없이 누구나 출연할 수 있고 페이스북 메시지, 댓글, 메일 등으로 신청받아 내부 논의 후 섭외를 결정하고 방송을 진행한다.

두나방위드스타트업 김현주 진행자는 "아무래도 라이브 방송이라 재미요소를 배제할 수 없기에 화제성, 이슈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고 전했다.

김다빈 진행자는 "시즌3 시기를 궁금해 하는 스타트업과 스타트업 출연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현재까지 10여개 스타트업이 출연했고, 시즌2가 마무리 되는 오는 6월까지 섭외를 마친 상태이다.

두나방위드스타트업 방송의 특징은 스타트업들이 두나방을 통해 자사의 새로운 뉴스를 단독 공개한다는 점이다. 해외진출, 피봇팅, 서비스 확장 등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한다.

프리미엄 출장세차 '인스타워시'는 태국 등 글로벌 진출을 두나방에서 선언했고, 자동차 O2O서비스 '카수리'는 내년 1월 프랜차이즈 시장 진출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에 귀를 기울인 점이 인기 비결이다.

두 진행자는 "라이브방송이라는 형식에 스타트업 자사 홍보가 아니라 동조업체의 홍보채널을 이용해 부족했던 홍보 욕구를 해소하기에 반응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자가 그동안 방송한 스타트업  중에 특별히 기억나는 스타트업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회사 방송으로 되면서 첫방송으로 출연한 우주 이아연 부사장편과 최근 방송한 애니멀테마파크 주렁주렁편이다"며, "회사 차원으로 한 방송과 실제 동물과 교감하면서 말을 끊임없이 해야해서 도전이고 실험이었다"고 답했다.

라이브방송이라 라이브 자체의 부담도 있을텐데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의 질문에는 "새로운 뉴스꺼리를 창고 마냥 열어 주어야 하기에 늘 고민되고, 방송 포멧, 스타트업에 대한 사전 지식 부족, 시스템, 장비, 장소, 네트워크, 에티튜드 등의 문제가 있다"면서,  "방송의 언어와 몸짓을 배워가는 자체가 모험이고 도전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의 재미와 효과를 내는 것이 가장 힘든 요소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방송 진행에 대한 질문에는 김다빈 진행자는 "스타트업 홍보의 빈약한 부분을 채워주는 플랫폼으로 더불어 스타트업 홍보가 좋은 컨텐츠로 연계되어 제2의, 제3의 홍보 소스로 다양한 방송을 하고 싶다"며, " 스타트업 홍보외에 다른 주에는 트렌드나 이슈에 관한 콘텐츠 방송을 시작했고, 다가오는 주는 대선에 관한 주제로 방송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김현주 진행자는 "스타트업들의 서비스 고도화나 해외 진출 등 소식을 전달하는 홍보 플랫폼으로 성장 중이다"며,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목표를 가지고 국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스타트업 공식 홍보채널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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