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스타트업은 참신한 아이디어, 젊은 기업, 개방적인 문화 등으로 20~30대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동시에 스타트업을 창업한 대표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어떤 생각으로 스타트업을 창업하게 됐을까?

국내 대표 스타트업에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종합숙박앱 야놀자가 있다. 각각의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봉진, 이수진 대표는 한 권의 책을 읽고 일에 대한 가치관, 삶의 목표가 바뀌었다고 한다. 젊은층이 선망하는 기업을 이끌고 있는 김봉진, 이수진 대표의 인생을 바꿔준 책을 소개한다.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 (사진=인터파크)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디자인, 미술 분야를 좋아했다. 때문에 흥미롭고 창의적인 것에 관심이 많았다. 이 무렵 김 대표는 일본 교세라 그룹의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쓴 '왜 일하는가'라는 책을 읽었다.

당시 김 대표는 책 속의 '일이란 자신을 완성해 나갈수 있는 강력한 수련의 도구다. 일을 통해 꾸준히 반복적으로 한 단계, 더 높은 단계로 나를 수련해 나간다'는 구절이 와닿았다. 지금까지 임기응변, 순간적인 기질을 발휘하는 것을 좋아하던 김 대표는 일에 대한 가치관을 다시 세웠다. 진정한 창의력은 진지한 숙련의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깨달았다.

김 대표의 일에 대한 가치관을 바꿔준 책 '왜 일하는가'에는 일의 의미와 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의 저자인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도 교세라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것은 일하는 이유에 대해 알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책 '왜 일하는가'에서는 인간을 수동적인 가연성 인간, 부정적인 불연성 인간, 자율적인 유형으로 일에 흥미를 느끼는 자연성 인간으로 분류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적극적으로 부딪히라고 권유한다. 일에 흥미를 느끼며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점이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의 경영철학에도 드러난다. 우아한 형제들의 핵심가치는 근면성실, 새시대 새일꾼, 근검 절약이다. 새시대에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개인 의미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야놀자 이수진 대표...로버트 키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키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사진=인터파크)

이수진 대표는 어린 시절이 유복하지 않았다. 때문에 부자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부자에 대해 알기 위해 당시 베스트셀러였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었다. 이 책을 읽고난 뒤 부자가 되기 위한 수입 체계에 대해 연구했으며 이후 경제지를 꾸준히 읽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책 속의 가난한 아버지는 '돈을 좋아하는 것은 모든 악의 근원, 공부 열심히해서 좋은 직장 구해라, 돈은 안전하게 사용되 위험은 피해라, 똑똑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조언을 한다. 반면 부자 아버지는 '돈이 부족한 것은 악의 근원, 공부 열심히해서 좋은 회사를 차려야 한다, 위험을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똑똑한 사람을 고용해야 한다'는 조언을 하며 두 아버지의 다른 시각 차이를 보여준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대목은 '부자들은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금융 관련 지식을 쌓아야한다. 자신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추구하지 않으면 부자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부단히 금융 지식을 쌓아 원리를 알게 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 책의 핵심 대목이 이수진 대표의 경영 목표 '야놀자 월드'에 담겨 있다. 직원들이 자신의 주체성을 가지고 잘 먹고 잘 사는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늘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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