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핫이슈] 메타버스·NFT·게임...가상자산 新 트렌드 부상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지난 주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크게 들썩였다. 알트코인 대표주 이더리움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국내 시장도 비트코인 가격이 12일 개당 8265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더리움도 같은날 오전 개당 4803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말사이 시장은 다소 진정세에 접어들었으나, 연말 암호화폐 랠리가 시작됐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2021년을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공식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가 된 곳은 여전히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코빗뿐이다.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서를 제출한 수십 개 기업들이 하릴없이 금융당국만 쳐다보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은 11일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심사위원회를 열고 빗썸과 코인원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으나 코인원의 사업자 신고만 수리했다. 빗썸의 신고 수리는 보류했다. 이에 원화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수리가 안된 곳은 빗썸만 남게 됐다.
업계에서는 빗썸의 복잡한 지배구조와 불투명한 경영권 문제가 신고 수리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빗썸은 사업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면서 트래블룰 대비, 신사업 준비에도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대체불가토큰(NFT)이 파워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들 마케팅 세계까지 파고들기 시작했다.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NFT를 활용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펼쳤거나 진행 중이다.
비자카드가 NFT가 암호화폐 시장을 이끄는 새로운 동력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비자의 암호화폐 사업을 이끌고 있는 카이 셰필드 부사장은 "NFT를 통해 단순한 디지털 자산 보유가 아닌 자신의 관심사와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는 일종의 '슈퍼 앱'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코빗의 메타버스 기반 암호화폐 플랫폼 '코빗타운'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코빗타운은 메타버스와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플레이투언(Play to earn, P2E)' 플랫폼이다. NFT 마켓 연계를 통한 시너지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가상자산 과세 시점을 1년 유예하고 공제 한도를 대폭 상향하겠다고 공약했다. 2021년 가상자산 과세 유예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내년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과세 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미국 하원이 1조2000억달러(약 1417조원)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투자 법안인 인프라 법안(Infrastructure Bill)을 통과시킴에 따라 암호화폐 과세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팀 쿡 애플 CEO도 암호화폐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그는 테슬라나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달리 애플이 암호화폐 투자에 나설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미국 최대의 극장 체인 AMC가 드디어 암호화폐를 이용한 티켓 구매 결제를 개시했다. 지원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라이트코인(LTC)이다. 암호화폐 결제의 대중화라는 관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 업체 아톰릭스랩의 장중혁 이사와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가 진행하는 크립토 전문 유튜브 라이브 방송 '크아수'(크립토 아나키스트의 직구 수다방)는 국내외 블록체인 시장의 주요한 서사들을 중심으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크아수 영상은 디지털투데이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