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개당 82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개당 82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문정은 기자]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820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9일 오후 1시 1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5% 오른 8265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8200만원을 돌파하고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이는 지난 4월 14일 기록된 최고가 8199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8240만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6만7500달러를 넘어서더니 현재 6만8400달러까지 올라섰다. 

시장은 상승 배경으로 미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큰 손 투자자로 불리는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베리 실버트 창업자가 최근 트위터에 "이번 주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상승장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 전에도 비슷한 트윗이 있었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더리움 ETF 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가상자산 옹호론자로 알려진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 당선자는 최근 비트코인으로 급여를 받겠다고 선언했다. 또 뉴욕시가 가상자산 산업 및 연관 비즈니스를 위한 혁신 산업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기존의 인플레이션 헤지, 대체불가토큰(NFT) 등 새로운 시작과 함께 제도권 편입을 위한 움직임도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도 이날 오전 개당 4803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재도 코인마켓캡 기준 개당 48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이더리움 가격은 58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며 600만원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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