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준식 온더 대표 [사진:온더]
심준식 온더 대표 [사진:온더]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블록체인 기술 업체 온더가 자체 개발한 레이어2 네트워크를 앞세워 금융권 공략에 나선다.

온더는 산하 블록체인 프로젝트 토카막 네트워크를 통해  6월 자체 레이어2 타이탄을 출시했다. 타이탄은 이더리움 확장 솔루션 중 옵티미스틱 롤업에 기반하고 있다.

심준식 온더 대표는 한국은행이 진행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모의 실험에서 확장성 부문을 담당한 경험을 강조하며 "여러 금융사들과 협업을 통해 금융권에서 블록체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토큰증권 등에도 타이탄이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더는 영지식 증명(ZK)을 활용한 ZK 롤업은 당장 상용화하기에는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에 옵티미스틱 롤업 기술을 기반으로 타이탄을 공개했다.

하지만 심 대표는  영지식 증명을 레이어2와 결합해나가는 게 앞으로의 방향성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에 따르면 온더는 현재 영지식 증명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온더 영지식 증명 연구팀은 영지식 증명 기술 분야에서 풀어야할 숙제로 꼽히는 증거 생성 시간을 자체 알고리즘을 활용해 대폭 줄이는 방안을 제안해 이더리움 재단으로부터 소정의 지원금도 받았다. 심 대표는 "연구 인력 중 영국, 러시아, 인도 등 다양한 해외 연구진이 전체 3~4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레이어2 네트워크가 기업 시장 공략에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레이어1 네트워크는 이미 종류가  많은 데다 속도가 느리고 거래 수수료가 비싸 기업 시장에서 대중화하기엔 한계가 있다"면서 "레이어2는 거래 처리 속도도 빠르고 수수료도 저렴해 금융권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활용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2019년 플라즈마라는 이름으로 개발을 시작해 타이탄 메인넷을 출시하기까지 약 3년이 걸렸다. 네트워크 속도 기주능로 옵티미즘이나 아비트럼같은 레이어2 네트워크를 따라잡았고 수수료는 거의 0원에 수렴한다"면서 "금융권 등 대기업이나 디앱 프로젝트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비트럼이나 옵티미즘이 이용자에 초점을 맞췄다면  타이탄은 개발자, 사용자를 모두 고려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프라이버시가 보장돼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고, 개발자들은 사업 목적에 맞게 타이탄을 변경할 수 있다. 타이탄 데이터 코드를 게임, 독서, 유통, 제조, 콘텐츠 등 사업 목적에 맞게 변형해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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