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쇼핑 [사진: 셔터스톡]
아마존 쇼핑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짝퉁과의 전쟁에 나섰다. 액션캠 제조사 고프로(Go Pro)와 함께 불법 복제품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에 나선 것.

아마존은 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은 고프로 카메라 액세서리 유통업자 9명을 상대로 고프로와 함께 공동소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 짝퉁 유통업자들이 고프로의 정식 허가 없이 상품을 위조하고 제품의 진위와 원산지를 속여 고객을 기만했다는 이유다. 소송은 미국 워싱턴 서부 지방 법원에 제기됐다.

앞서 아마존은 해당 업자의 판매 계정을 폐쇄하고 불이익을 받은 고객에게 환불 조치를 진행했다. 

아마존의 짝퉁 제품 유통은 수년간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져 왔다. 애플의 경우 지난 2016년 아마존에서 판매된 애플 충전기의 90%가 가짜라고 주장한 바 있다. 충전기 외에도 각종 메모리, 카메라 액세서리 등 위조된 짝퉁 제품 판매가 버젓이 이뤄져 왔던 것이 현실이다.

아마존은 지난 6월 위조 범죄 담당 부서를 신설, 적극적인 짝퉁 근절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20년 짝퉁 근절을 위해 7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약 1만명의 담당 직원을 고용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신규 판매자 신청 계정 중 약 6%만이 아마존의 검증 프로그램을 통과해 계정 승인이 가능했다. 

아마존의 위조 범죄 부서의 책임자 케브하루 스미스는 "짝퉁 유통업자가 아마존에서 상품을 판매할 경우 고프로 같은 기업의 지적재산권 침해뿐만 아니라 아마존의 신뢰도와 평판까지 훼손한다"면서 "짝퉁 제품 유통 근절을 위해 강력한 조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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