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사진: 셔터스톡]
아마존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3분기 연속 매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 2분기 동안 1130억8000만달러(약 129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한 77억8000만달러(약 8조9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아마존의 2분기 매출은 지난 2020년 4분기 이후 3개 분기동안 연속 10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매출의 주요 부문은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광고가 차지했다. AWS 매출은 148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아마존 광고 부문 역시 87% 늘었다.

그러나 아마존의 매출 증가율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분기 아마존의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41%에서 올해 27%로 큰 폭 감소했다. 2분기 매출 역시 시장 전망치인 1152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 전망치를 1062억~1120억달러로 내다봤지만,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1189억달러에는 이르지 못했다.

특히 아마존의 주력 사업인 온라인 쇼핑 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평가다. 온라인 쇼핑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43%였으나 올 2분기에는  22%에 그쳤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하루 전보다 0.84% 하락한 3599.92달러에 마감했다. 그러나 2분기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7% 이상 급락한 3332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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