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가파른 절벽으로 유명한 노르웨이의 펄핏 락(Pulpit Rock)은 하이킹 족에게 포토 스팟으로 유명하다. [사진: 인스타그램 'pulpitrocktours' 캡처]
높고 가파른 절벽으로 유명한 노르웨이의 펄핏 락(Pulpit Rock)은 하이킹 족에게 포토 스팟으로 유명하다. [사진: 인스타그램 'pulpitrocktours' 캡처]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봄비가 내리며 아직 선선한 기운이 감돌지만, 점차 꽃피는 봄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요즘. 

좋은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하이킹'이다. 하이킹은 봄의 신선한 공기를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만하다.

이에 지난 24일(현지시간) 유로뉴스가 유럽 최고의 봄 하이킹 명소를 소개했다.

먼저 유럽 내 하이킹을 즐기기 전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스칸디나비아 반도 노르웨이의 문화인 '프릴루프츠리브'(friluftsliv)다. 프릴루프츠리브란 자연과 야외 활동에서 기쁨을 찾으며 자연의 치유력을 받아들이는 개념을 말한다.

바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을 통해 치유한다는 의미에서 프릴루프츠리브는 노르웨이를 넘어 유럽에 점차 퍼지고 있는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첫 번째로, 노르웨이의 펄핏 락(Pulpit Rock)이다. 이곳은 높고 가파른 절벽으로 유명한데, 꽤나 아찔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드라마틱한 장관을 연출해 포토 스팟으로 유명하다.

두 번째로, 도시의 밝은 불빛이 지겹다면 프랑스 시골 지역에서의 '와인 하이킹'을 추천한다. 프랑스를 걸치고 있는 알프스 산맥에서 보르도의 포도원까지, 프랑스에는 와인을 즐기며 하이킹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특히 디즈니 영화 라푼젤의 실사판 관광지로 불리는 바위섬 위의 1300년의 역사가 담긴 수도원이 있는 몽생미셸 섬에서 눈부신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프랑스 남부 도시로 유명한 '니스' 근교에 있는 유명 포토 스팟인 베르동(Verdon) 협곡 역시 유럽의 하이킹 명소 중 한 곳이다. 협곡은 다리로 이어져 있는데, 다리 위에서 하이킹을 하며 반짝이는 에메랄드 빛의 아주르 강과 베르동 강을 감상할 수 있다.
 

독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 근처 하이킹을 하다 보면 독일인이 왜 하이킹을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유로뉴스]
독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 근처 하이킹을 하다 보면 독일인이 왜 하이킹을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유로뉴스]

마지막으로 추천할만한 유럽 내 하이킹 장소는 독일에 있다. 독일은 아름다운 숲과 강, 산맥이 워낙 많아 독일인은 유럽 내에서도 하이킹을 사랑하는 민족으로 꼽힌다.

특히 독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 근처 하이킹을 하다 보면 독일인이 왜 하이킹을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연간 약 140만명의 방문객이 방문하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 중 하나인 이곳은 일명 '디즈니 성'으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디즈니는 이곳을 오마주해 영화 오프닝에 등장하는 신데렐라 성을 그려냈다.

산 꼭대기 쯤 위치한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가는 길은 울창한 숲으로 이뤄져 있다. 성을 향해 마치 동화 속 헨젤과 그레텔이 지나다닌 길을 걷는 듯한 이곳에서 걸어가다 보면 '마리엔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며 숲 사이에 있는 깊은 협곡을 감상하는 것도 뷰 포인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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