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만 애플 주가가 11% 넘게 하락했다. [사진: 셔터스톡]
올해 들어서만 애플 주가가 11% 넘게 하락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의 올봄이 유독 춥다. 유럽연합(EU)에 이어 미국에서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며 애플의 주가가 4% 이상 급락했다. 그러면서 시총 1150억달러(약 153조4100억원)가 날아갔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4.09% 급락한 171.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 4일(4.8% 하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그러면서 시총은 2조6464억달러(약 2668조862만원)로 내려앉았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1% 넘게 빠졌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애플이 EU에 이어 미국에서도 반독점법 위반과 관련해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을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넘기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었던 애플이 올해 나스닥100과 S&P 500 모두에서 저조한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미국 법무부는 경쟁 업체가 아이폰 사용자에게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애플이 막고 있다며 반독점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메릭 갈랜드 법무부 장관은 "이대로 방치하면 애플은 스마트폰 독점을 계속 강화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이 소송은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애플 제품을 차별화하는 원칙과 우리의 정체성을 위협한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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