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달 초 출시한 맥OS 14.4업데이트 버전으로 해킨토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사진: 셔터스톡]
애플이 이달 초 출시한 맥OS 14.4업데이트 버전으로 해킨토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이달 초 출시한 맥OS 소노마 14.4 업데이트로 해킨토시가 위기에 처했다고 18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가 전했다. 해킨토시는 애플이 아닌 일반 컴퓨터나 다른 PC에 맥OS를 실행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맥OS 14.4가 2012~2013년 일부 맥 모델에서 발견되는 구형 브로드컴(Broadcom) 와이파이 카드에 대한 드라이버 지원을 제거한 것이 문제가 됐다. 

적절한 와이파이 드라이버 지원이 없으면 애플 이외의 하드웨어에서 소노마를 실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와이파이 없이 실행하는 것뿐이다. 이에 따라 페이스타임, 에어드롭 등 맥OS의 많은 앱이 작동을 멈추는 부작용 사례가 다수 보고되는 상황.

이에 앱 개발자인 알렉산다르 바치치스는 "이 카드가 완벽하게 작동하는 해킨토시에 필수적인 요소였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일부 해킨토시의 팬들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형성해 홈브루 하드웨어(가정에서 직접 만든 컴퓨터)의 종말을 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한 사용자는 "애플이 인텔을 버리고 암(ARM) 기반 칩으로 전환해 2020년 맥북 에어에서 볼 수 있는 M1칩의 출시를 시작으로 해킨토시의 전성기가 끝났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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