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 플라스틱이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병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최근 미세 플라스틱이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병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화장품부터 생수까지, 미세 플라스틱 오염이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현대인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5g 정도의 미세플라스틱을 자신도 모르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세 플라스틱이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병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메디칼뉴스투데이가 전했다.

미세 플라스틱은 길이가 5mm 미만인 작은 플라스틱 입자다. 마르펠라 박사를 선두로 이탈리아 카파니아 루이지 반비텔리 대학의 연구팀은 총 304명의 사람들을 모집해 혈관 내 미세·나노 플라스틱의 존재 및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이 중에는 동맥 경화 제거 수술을 받은 이들도 있었다.

연구팀의 조사 결과, 동맥 벽에 미세 플라스틱이 있는 사람은 동맥 경화 제거 수술을 받은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도 평균 34개월 내에 심근 경색, 뇌졸중 또는 사망을 경험할 확률이 4.5배 높았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마르펠라 박사는 "많은 연구가 미세 플라스틱과 나노 플라스틱이 인간 조직에 존재한다는 것을 관찰했지만, 현재까지 심혈관 질환과의 관련성을 관찰한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우리의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우리가 어떤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지 인식해야 한다"며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고, 가능하다면 플라스틱 오염을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마르펠라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가 환경을 위해 더 나은 행동을 해야한다는 인식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기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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