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출시된 캐노넷 QL17 GIII 필름 카메라 [사진: 캐논 뮤지엄]
1972년 출시된 캐노넷 QL17 GIII 필름 카메라 [사진: 캐논 뮤지엄]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니콘이 지난해 하반기 Z f를, 후지필름이 올해 후지필름 X100VI 디지털 카메라를 선보이면서 레트로 빈티지 카메라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주력 카메라 제조사 중 아직 캐논은 이러한 스타일의 고급형 디지털 카메라를 선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IT 매체 테크레이더가 13일(현지시간) 캐논의 레트로 빈티지 카메라 출시 가능성을 예고했다. 후지필름 X100VI에 필적하는 프리미엄 단렌즈에 고급스러운 빈티지 디자인을 갖춘 콤팩트 카메라를 내놓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캐논이 레트로 미러리스 카메라를 개발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는 이미 여러 차례 있었다. 특히 지난 2023년 9월 출시한 니콘 Z f의 인기가 직접적인 자극이 됐다는 평가다. 캐논의 신제품은 아직 비밀 프로젝트로 유지되고 있지만, 최근 늘어나는 레트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캐논루머스닷컴 등 소식통에 따르면, 캐논은 현재 레트로 스타일의 APS-C 소형 카메라 개발을 탐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교환 렌즈가 아닌 고정 렌즈를 탑재한 카메라로 디자인적인 특징은 캐논이 1972년 출시한 필름 카메라 캐노넷 QL17 GIII 기종에서 영감을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캐논이 후지필름 X100VI 카메라를 경쟁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후지필름은 X100 시리즈로 레트로 빈티지 카메라 시장을 개척했다. 니콘도 자사의 레트로 미러리스 모델인 Z f와 Z fc로 시장에 진입했지만 레트로 스타일의 프리미엄 단렌즈 기반 소형 카메라의 자리는 비어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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