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원소와 배터리 [사진: 셔터스톡]
리튬 원소와 배터리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전했다.

중국 탄산리튬 현물 가격이 80% 이상 폭락한 지난해1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반등했다. 광저우 선물거래소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계약은 지난 한 달 동안 20% 이상 급등했다.

리튬은 에너지 전환의 핵심 원자재로 꼽히지만 지난해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면서 전 세계적인 공급 과잉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주요 생산업체들이 가격 폭등에도 불구하고 낮은 가격이 지속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일부 생산업체는 생산량을 줄였는데, 특히 호주 리튬 생산업체 코어 리튬은 가격 하락을 이유로 일부 채굴 작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기업 UBS 그룹 AG는 "리튬 시장은 업계가 생산량과 프로젝트를 줄이면서 재조정되고 있다"라며 "가격 심리가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상승하면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라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골드만삭스그룹은 "리튬 계약의 랠리를 약세장의 끝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라며 여전히 공급 과잉이 상당함을 암시했다. 앨런 레이 레스타우로 블룸버그NEF 애널리스트 역시 "단기적인 가격 상승은 중국의 환경 단속의 즉각적인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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