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인터배터리 2024에서 처음 공개하는 파우치형 셀투팩 이미지 [사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인터배터리 2024에서 처음 공개하는 파우치형 셀투팩 이미지 [사진: LG에너지솔루션]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이차전지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가 6일 시작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579개사가 참여해 1896개의 부스가 설치된다. 또 미국, 영국, 호주, 네덜란드 등 18개국에서 115개 해외 참가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예상 방문객 규모는 지난해보다 약 25% 늘어난 약 7만5000명이다. 

[사진: 인터배터리 2024]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여해 차세대 배터리 신기술을 선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파우치형 셀투팩(CTP, Cell To Pack) 기술을 최초 공개한다. 셀투택 기술은 모듈 없이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하는 방식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 배터리 무게와 제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스즈의 첫 전기 상용차 엘프 mio EV 트럭도 전시한다. 셀, 모듈, 팩, BMS까지 모두 LG에너지솔루션 제품으로 장착된 전기차다.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ABS, All Solid Battery) 양산 로드맵을 공개한다. 그동안 삼성SDI는 별도 조직인 ABS 사업화 추진팀을 따로 두고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에너지 밀도 900Wh/L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양산 세부 준비계획을 대중에 첫 공개한다. 더불어 업계 최초로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도 발표한다. 

후발주자격인 SK온은 '스피드 온(Speed On)'을 주제로 전시장을 꾸몄다. 빠르게 선행 기업을 따라잡겠다는 선언 격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에너지 밀도를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의 업그레이드 버전 '어드밴스드 SF 배터리(Advanced SF Battery)'를 선보인다. 급속충전 시간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밀도는 9% 높였다.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주요 소재·부품·장비 기업도 다수 참가해 밸류체인과 기술력을 선보인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등 그룹 내 순환 풀 밸류체인을 소개한다. 고려아연은 제련소에서 생산한 니켈이 전구체 공정 이후 양극재로의 전환, 음극재 소재인 전기 동박 생산 등 제련 분야 기술력을 선보인다.

인터배터리 2024 업종별, 품목별 참가기업 비중 [사진: 인터배터리 2024]

밸류체인과 AI 기술 도입은 이번 전시회의 주요 관람 포인트다.

에코프로는 친환경 공정으로 관심을 끌었던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CLS) V2'를 첫 공개한다.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원료, 전구체, 양극재에 이르는 이차전지 양극소재 생산 과정을 하나의 단지에서 구현하는 밸류체인은 인터배터리에서 처음 공개한다.

필에너지는 이차전지 공정 자동화기기 기술을 선보인다. 전고체 배터리와 함께 차세대 전지로 주목 받고 있는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레이저 노칭 설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배터리 성능 검사 솔루션을 소개하는 이차 전지 기업도 있다. 

리튬배터리팩 기업 인지이솔루션(INZI e-Solution)은 배터리의 실시간 상태 데이터를 수집해 AI로 분석해 사전 불량 예측 시스템을 선보인다. 또 아하랩스(AHHA Labs)은 AI 배터리 검사 솔루션, 모나일렉트릭(MONA INC.)은 AI 기반 배터리 성능평가 장비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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