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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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선도적인 자궁암 치료제 제공에 나섰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이 전했다.

NHS가 제공할 자궁암 치료제는 젬퍼리(Jemperli)로 도스탈리맙(Dostarlimab)이란 성분이 포함됐다. 해당 약물은 앞서 화학 요법과 함께 사용할 때 자궁암 환자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실제로 임상 시험에서 젬퍼리와 화학 요법을 사용해 12개월 가량 치료받은 자궁암 환자 중 64%가 치료 후 암이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4%의 확률을 보인 화학 항암 요법만을 사용한 경우의 2배 이상되는 것이다. 

이러한 약물 치료법의 발견은 매년 수백명의 암 환자에게 좋은 치료법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영국 국립보건원(NICE)은 "데이터가 짧은 기간 동안만 수집됐기 때문에 약물의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추가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암 의약품 기금(CDF)을 통해 NHS에서만 이용 가능할 예정이다.

아직 가능성에 대해 자중하는 입장인 NICE 측의 약물 평가 책임자인 헬렌 나이트도 이번 자궁암 치료제 제공에 기대를 보였다. 그는 "암은 삶의 질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며 "이러한 치료 옵션은 암 환자가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국 NHS는 NICE의 승인 절차를 거쳐 새로운 자궁암 치료제를 곧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년 최대 200명의 환자가 해당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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