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철 컴투스홀딩스 블록체인 부문 부문장이 지난 27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디지털투데이 주최 '2024 암호화폐 블록체인 인사이트 컨퍼런스'에서 'The Next XPLA: 웹2에서 웹3로의 여정'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 디지털투데이]
장종철 컴투스홀딩스 블록체인 부문 부문장이 지난 27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디지털투데이 주최 '2024 암호화폐 블록체인 인사이트 컨퍼런스'에서 'The Next XPLA: 웹2에서 웹3로의 여정'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 디지털투데이]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장종철 컴투스홀딩스 블록체인 부문 부문장이 "게임사가 웹3 시대에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 적용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 극대화와 게임 재미 보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가치에 대한 고민과 이용자 경험 중심 전략이 성공적인 웹3 게임을 기획하는 데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7일 디지털투데이가 개최한 '2024 암호화폐 블록체인 인사이트 컨퍼런스'에 참석한 장 부문장은 'The Next XPLA: 웹2에서 웹3로의 여정'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부문장은 먼저 컴투스 그룹의 주요 웹3 프로젝트들을 소개했다. XPLA GAMES 프로젝트에서는 컴투스 그룹의 글로벌 히트작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및 '워킹데드: 올스타즈' 등 XPLA 온보딩 타이틀 11종을 만나볼 수 있다. NFT 마켓플레이스인 X-PLANET는 지난해 11월 국내 NFT 거래소 중 매출 및 트랜잭션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장 부문장은 웹3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현상에 대해 "소비자 인식의 전환과 탈플랫폼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용자들의 소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 소유 및 거래가 간편해지고 개인이 데이터에 대한 콘텐츠 소유 개념을 주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환경이 구축됐다.

장 부문장은 "XPLA는 경제 활동에 주축을 둔 'Play to Earn'(P2E)이 아닌, 이용자들이 게임 내 실제 소유를 바탕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Play to Own'(P2O)개념을 실현하는 데 무게를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P2O의 효과로 ▲아이템 보유의 로열티 증가 ▲게임사의 추가 수익원 구축 ▲유사 장르 게임과의 차별화 요소를 주목했다. 이용자가 플레이 결과물을 직접 소유할 수 있으며, 아이템을 보유함으로써 로열티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웹3 영역의 추가 수익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BM) 구축이 가능해진다. 웹3가 주는 색다른 경험은 유저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부여할 전망이다. 

XPLA에 온보딩된 '워킹데드: 올스타즈'의 경제 [자료: 컴투스]
XPLA에 온보딩된 '워킹데드: 올스타즈'의 경제 [자료: 컴투스]

장 부문장은 웹3 전환의 성공적인 사례로 지난 2022년 컴투스홀딩스에서 출시한 '워킹데드: 올스타즈(이하 워킹데드)'를 들었다. 워킹데드는 출시한 지 1년이 지난 후, 웹3 토크노믹스(Tokenomics: Token+Economics)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다. 기존에도 '워킹데드'는 웹2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웹3 토크노믹스가 도입된 후 광고 수익, 신규 사용자 수, 일일 활성 사용자 수 등 대부분의 마케팅 지표가 상승했다. 

일일 광고 수익은 42%, 일일 신규 사용자(DNU)는 40% 상승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또한 일일 활성 사용자(DAU)도 20% 증가하며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 사용자들이 게임 내 경제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제적인 경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워킹데드'에 결합된 웹3 토크노믹스를 자세히 살펴보면, 광고 수익 기반 바이백 시스템을 근간으로 한 선순환 구조가 주요 특징이다.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고 광고를 시청하면, 워킹데드 팀은 게임 생태계에 광고 수익을 환원한다. 이용자는 게임 내에서 재화를 모아 '키'를 제작하고 '금고'를 열어 '미지의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미지의 재화는 게임 내 교환소에서 강력한 아이템이나 캐릭터로 교환하거나 상위 거버넌스 코인인 'XPLA'로 교환할 수 있다. 나아가 여러 글로벌 거래소에서 환금도 가능하다.

XPLA가 도입한 GGR, DRAS, DTCS 등 선진적 토크노믹스 시스템도 소개했다. 해당 시스템은 다수의 블록체인 게임이 직면했던 과제를 해결해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GGR(Gated Gameplay Rewards)은 유저의 실제 게임 플레이 여부를 확인하고 토큰 교환을 제공해 어뷰징을 방지한다. DRAS(Dynamic Reward Allocation System)은 인게임 유저의 플레이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차등 지급한다. DTCS(Dynamic Token Conversion System)은 유동적인 토큰 비율을 설정해 인게임 경제의 변동성을 최소화한다.

XPLA 생태계 [자료: 컴투스]
XPLA 생태계 [자료: 컴투스]

XPLA의 강점도 소개했다. 장 부문장에 따르면 레이어1 메인넷 XPLA는 콘텐츠 창작자들을 중점으로 한다. 이와 함께 텐더민트 PoS 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EVM 및 IBC Protocol을 활용해 이더리움 및 여타 메인넷들과의 확장성을 갖췄다. 이외에도 오아시스, 쟁글, 레이어제로, 구미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생태계를 이루며 성장하고 있다.

올해 XPLA는 'Road To Win' 비전을 제시하고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장 무분장은 "인게임 웹3 기능 활용을 극대화하고, 기술 혁신을 내포할 예정이다. 또 게이머 중심의 사용성을 강화하고 게임 특화 NFT로 '소유' 개념과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기술 어댑티브 토큰 표준 개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어댑티브 토큰은 속성값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어 이용자들에게 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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