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알트코인 거품 경고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여전히 막강하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의 비중은 52%로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20일 5만3019달러에서 5만812달러로 4%나 폭락했다. 이에 트레이더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재평가하게 됐고, 알트코인의 시대가 도래했는지에 대한 논쟁이 불거졌다고 20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지난 1년간 알트코인은 두자릿수 및 세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뛰어난 성과를 보였으며, 일부는 비트코인을 능가했다. 그러나 온체인 분석 회사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연간 누계 실적은 여전히 알트코인 시가총액을 능가하고 있다.

글래스노드 분석가는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성장률이 양대 시가총액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등 이전과 같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현재 매달 약 200억달러의 자본 유입을 통해 계속해서 지배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지배력은 2023년 10월 이후 상대적 시가총액이 1000% 급증하면서 계속 성장해 왔다.

그렇다면 알트코인의 시대는 얼마나 가까이 다가왔을까. 스톡머니 리자드(Stockmoney Lizards) 분석가는 알트코인 시가총액이 상당한 지지선을 넘어 2021년의 수익률 10배와 유사한 강세장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차트를 공유했다.

그러나 이러한 일부 징후가 있더라도 알트코인의 시대를 확인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지난 90일 동안 상위 50개 알트코인 중 59%만이 비트코인을 능가했는데, 알트코인 시대가 선언되려면 이 비율이 75%를 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글래스노드는 "알트코인 시장은 더 성숙해지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시가총액이 높은 자산에 상대적으로 집중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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