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최근 카카오와 LG CNS가 협력해 추진 중인 카카오간편결제(가칭) 서비스에 대해 카카오가 입을 열었다. 이 회사는 해당 서비스에 대한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면서 오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자 서비스의 주요 내용을 7일 밝혔다.

카카오간편결제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카카오톡 앱에 개인 신용카드를 등록해 모바일 결제시 비밀번호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갈편결제를 위한 별도 앱 설치가 필요 없도록 카카오톡 플랫폼을 제공하며, 결제 솔루션인 엠페이를 제공하는 LG CNS의 전자지불결제대행사(PG) 역할을 하게된다. LG CNS는 추후 홈쇼핑 등 카카오간편결제 서비스 확대를 위한 가맹점 확보 역할을 담당한다.

이 서비스는 3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국내 대다수 카드사들이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카카오 측은 밝혔다.

특히 금융 서비스에 필요한 보안 문제에 대해서 카카오는 "LG CNS의 엠페이는 7월 11일 금융감독원의 보안 '가군'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공인인증서 대체기술"이라며 "현존하는 결제 솔루션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객관적으로 인정 받았다"라고 말했다.

카카오간편결제는 본인 명의로 개통된 1대의 단말기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카카오톡 계정 도용시 다른 단말기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결제수단을 재등록해야 한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단말기 개통자의 명의와 동일한 명의의 신용카드만 등록이 가능하므로 카카오톡 계정 탈취만으로는 결제도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라며 "스마트폰 분실 시에도 비밀번호가 5회 이상 틀리면 자동으로 계정이 초기화돼 안전하다"라고 설명했다.

결제정보와 거래내역은 일반 PG사로서 LG CNS가 관리하게 된다. 결제정보는 결제에 필요한 카드정보(카드번호, 유효기간 등) 및 개인정보(이름,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휴대폰 번호 등)를 통칭하는 개념이며, 거래내역은 구매 시 거래를 진행한 물건 구매 내역이다.

서비스에 적용된 엠페이 보안기술은 암호화된 결제정보를 사용자 스마트폰과 LG CNS 데이터센터에 분리 저장해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차단함으로써 어느 한쪽의 정보만으로는 도용 결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LG CNS 측 설명이다.

LG CNS는 "카카오는 결제정보와 거래내역 모두 저장하지 않으며, LG CNS 또한 암호화된 결제정보 일부만을 저장하기 때문에 온전한 결제정보를 저장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가맹점 영업은 LG CNS가 담당하며, 우선적으로 홈쇼핑 사업자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기타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가맹점 확대에도 나서고 있고, 공공분야 대상 가맹점 확대는 현재 구체적으로 계획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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