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 순위가 세계 4위로 하락하며 난항에 빠졌다. [사진: 셔터스톡]
일본의 경제 순위가 세계 4위로 하락하며 난항에 빠졌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본의 경제 순위가 한 단계 떨어진 세계 4위로 추락할 전망이라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전했다.

일본은 지난해 4분기 연간 1.2%의 성장률로 회복했지만, 올해 수치는 독일에 뒤처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뒤를 인도가 맹추격하는 중이다.

일본 성장률 하락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환율 변동이 꼽힌다. 전례 없는 엔저 사태로 일본은 실질적인 어려움에 빠졌다. 일본 경제 가치는 2012년 6조3000억달러(약 8426조8800억원)에서 2023년 4조2000억달러(약 5617조9200억원)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본 통화가 달러당 80엔(약 710원)미만에서 지난해 141엔(약 1250원)으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히데오 쿠마노 다이이치 생명 연구소 수석 경제학자는 "엔저가 일본 경제를 더 작게 만들고 있으며, 독일보다 뒤처지는 외로운 패자로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심각한 고령화 현상도 문제다. 일본에서는 저조한 출산율로 인구 감소세가 지속돼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 반면 인도는 분위기가 다르다. 인구로는 지난해 중국을 추월했으며, 향후 수십 년 동안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더욱 위협적이다. 게다가 인도는 인구의 60% 이상이 15~64세 사이의 노동 가능 연령층인 만큼 더 많은 상품을 생산하고 기술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천연자원 부족, 수출과 자동차 의존도가 높은 것도 일본의 성장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일본은 2030년까지 국내 생산 반도체 매출을 15조엔(약 133조2315억원)으로 3배 이상 늘리겠다는 장기 목표의 일환으로 국내 반도체 제조 및 확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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