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이 백화점 체인 '인타임' 매각을 검토하고 나섰다 [사진: 알리바바그룹]
알리바바그룹이 백화점 체인 '인타임' 매각을 검토하고 나섰다 [사진: 알리바바그룹]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를 운영하는 알리바바그룹홀딩스가 백화점 체인 인타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수 7년 만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알리바바가 광범위한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오프라인 및 온라인 소매 사업 모두를 장악하겠다는 오랜 야망을 재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전했다. 인타임은 지난 2017년 알리바바가 오프라인 사업 강화 일환으로 인수한 가장 큰 규모의 투자로 꼽힌다.

인타임은 중국 전역에 100개 이상의 백화점과 쇼핑센터를 운영·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타임을 비롯한 중국의 오프라인 소매 시장은 타격을 피해 가지 못했다. 인타임을 포함한 비핵심 및 소매 사업을 포함한 알리바바의 '기타' 사업부는 지난해 9월 기준 6개월 동안 매출 131억달러(약 17조3850억원) 증가에 그쳤다.

알리바바는 최근 경영진을 개편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반도체, 여행 및 음식 배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방대한 사업을 개편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에 핵심 이커머스 사업과 클라우드 운영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중국 소비가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인타임이 충분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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