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CEO [사진: LG전자]
조주완 LG전자 CEO [사진: LG전자]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84조2278억원, 영업이익 3조5491억원의 2023년도 확정실적을 25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경기침체, 수요감소 등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도 캐시카우 사업에 해당하는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사업에 해당하는 전장이 각각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지난해 시장 변곡점을 조기에 포착해 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을 확대하고 기존 사업에 구독 등 새로운 모델을 접목하는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한 성과를 창출했다"고 실적 성과를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생활사전이 지난해 매출액 중 30조원을 기여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30조1395억원, 영업이익은 2조7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 늘었다.

구독 등 새로운 사업모델 도입하는 시도와 냉난방공조(HVAC), 부품, 빌트인 등의 B2B 비중 확대가 성장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장 사업 담당 VS 사업본부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10조1476억원, 영업이익 1334억 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14조 2328억원, 영업이익 3624억원을 기록했다. webOS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신규 수익원으로 영업이익 실적에 기여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다만 연간 매출액의 경우 올레드 등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전체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더디게 회복되는 가운데 소폭 줄었다.

B2B 솔루션 사업 담당 BS사업본부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5조 4120억원, 영업손실 4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IT 수요회복 지연 및 주요 기업의 투자 위축에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로봇, 전기차 충전기 사업 등 미래 부문 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사진: LG전자]
[사진: LG전자]

LG전자는 사상 최대 매출을 낸 성장 동력을 올해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H&A사업본부는 올해 D2C(소비자직접판매) 등사업모델 다변화를 통해 스마트홈 솔루션 구축에 속도를 낸다.

또 냉난방공조 등 B2B 영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현지 완결형 사업체계를 구축해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VS사업본부는 축적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추진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에서는 모빌리티 트렌드인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역량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TV 전략은 듀얼트랙으로,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수요의 점진적 회복세 전망에 따라 올레드와 고색재현 LCD QNED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더불어 webOS 플랫폼 사업은 조(兆) 단위 매출의 규모감 있는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올해 BS사업본부는 게이밍모니터, LG 그램 프로 등 경쟁력 있는 IT 제품 라인업을 앞세우는 한편 정부기관, 학교 등 버티컬(Vertical, 특정 고객군)별 맞춤형 수주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캐시카우 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사업인 전장이 나란히 8년 연속 성장을 기록하며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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