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폭스바겐이 타 전기차(EV) 제조사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럽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고 저렴한 트림 수준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가 전했다.
이는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2023년에 "테슬라와 가격 전쟁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폭스바겐은 유럽에서 테슬라에게 큰 격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2023년 첫 9개월 동안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테슬라 모델Y로, 폭스바겐 ID.3의 판매량은 테슬라의 1/3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가격 인하와 저렴한 트림 수준의 전기차 출시 등으로 유럽 내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폭스바겐은 유럽 국가에서 더 많은 판매를 위해 ID.3, ID.4, ID.5 전기차의 저가 버전을 도입했다. 폭스바겐의 이번 결정 덕분에 폭스바겐 ID.3 해치백과 ID.4, ID.5 크로스오버의 대부분 버전은 프랑스에서 5000~7000유로(약 773만원~1012만원)의 정부 보너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폭스바겐의 행보는 계속됐다. 노르웨이에선 ID.3의 가격을 대폭 낮췄고, 독일에선 정부의 전기차 인센티브 삭감 후에도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벨기에와 스웨덴에서도 대부분의 ID 라인업에 대해 비슷한 할인이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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