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가 연구소 내부에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를 보관하는 것을 전면 금지했다.  [사진: NREL]
최근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가 연구소 내부에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를 보관하는 것을 전면 금지했다.  [사진: NREL]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 세계에서 도시 이동성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인식되는 전기 자전거의 수요가 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가 연구소 내부에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를 보관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면서 논란이 일고있다고 10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가 전했다.

NREL의 보관 금지 조치는 화재 때문이다. 전기 자전거 배터리에서 사용하는 화학 물질 및 원소로 인해 자연 발화 형식의 화재가 일어날 확률이 있기 때문이다. NREL은 직원들이 전기 자전거 및 스쿠터를 타고 출퇴근하는 것을 금지하진 않는다. 다만, 연구소 인근에 보관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NREL은 전기 자전거나 스쿠터를 타는 직원과 방문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야외 충전소와 주차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니콜라스 바렛 NREL 소방서장은 해당 논란에 대해 "사람들이 무엇을 구매하고 사용할지에 대해 통제할 수 없지만, 경우에 따라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와 방법에 제한을 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기 자전거 및 전기 스쿠터에 대한 화재와 폭발은 배터리와 관련해 발생한다고 밝히며 "전기 자전거나 스쿠터의 충전기 불일치, 과충전, 미인증/미등재 배터리, 제조 품질 불량, 가정에서 만든 기기 등 다양한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면적인 판매 금지가 아니라 판매되는 전기 자전거 및 스쿠터에 대한 안전 표준을 준수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NREL의 금지 조치는 전기 자전거 제조업체들의 기술 개발과 타사 인증을 받기 위한 경쟁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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