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사진: 셔터스톡]
EU [사진: 셔터스톡]

■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 동맹, EU 반독점 심판대 서나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인 유럽연합위원회(EC)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진행한 대규모 투자 건에 대해 EU 합병 규정에 저촉되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AI 판 최대 동맹인 두 회사 거래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EC는 "오픈AI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 투자가 EU 합병 규정에서 검토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영국 경쟁 당국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투입한 130억달러 규모 투자건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지난달 영국 경쟁시장국(CMA: Competition and Market Authority)은 오픈AI 샘 알트먼 CEO가 해임 소동 후 각국 경쟁당국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간 거래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샘 알트먼 복귀를 주도했고 소동 후 투표권은 없지만 이사회에서 자리도 하나 얻었다.

EU 검토는 사전 예비 성격의 단계다. 하지만 조사 결과로 충분한 근거가 발견되면 EC는 양사 거래가 EU 규제를 따르는지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들어갈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 오픈AI 독점 리스크 부상?..."멀티 LLM 트렌드 탄력"

올해 생성형 AI 시장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오픈AI가 주도하는 판세가 계속될지, 아니면 경쟁사들의 추격전이 성공해 다자간 경쟁 구도로 재편될지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 오픈AI 샘 알트먼 CEO를 둘러싼 해임 소동이 특정 업체에 생성형 AI 기술을 의존하는 것에 대한 리스크를 인식했다는 계기가 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오픈AI 거대언어모델(LLM)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업 경영진들이 한 회사 기술만 쓰는 것에 따른 리스크를 고려해 점점 다른 회사 제품들도 사용하려는 모습이다.

월마트 수석 경영진들은 지난해 말 AI 툴을 개발하기 위해 오픈AI를 직접 쓰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개발한 플랫폼을 고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월마트가 개발한 플랫폼은 회사 AI 소프트웨어가 멈추지 않도록 오픈AI를 포함해 다양한 AI 모델을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클라우드 네트워킹 업체인 아비아트릭스도 일부 기능들에 오픈AI 기술과 함께 다른 회사의 모델들도 쓰고 있다. 또 AI 마케팅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블루시프트는 고객들이 AI 백업이 필요할 경우 오픈AI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개발한 모델들을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CES 2024] 현대차그룹 슈퍼널,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 S-A2 공개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실체가 공개됐다.

현대자동차그룹 독립 법인 슈퍼널(Supernal)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처음 참가해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 공개하고 미래 AAM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이하 eVTOL) 기체다. 지난 CES 2020에서 첫 비전 콘셉트 S-A1을 제시한지 4년만에 새로 공개된 모델이다.

슈퍼널이 새로 공개한 S-A2는 전장 10m, 전폭 15m로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 가능하다. 기체는 총 8개의 로터(Rotor)가 장착된 주 날개와 슈퍼널 로고를 본뜬 V자 꼬리 날개, 승객 탑승 공간으로 구성됐다.

슈퍼널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용 PE 시스템 개발 역량과 자동화 생산 기술을 활용해 기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AAM용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현대차·기아 배터리개발센터, 현대모비스가 지속 협업할 계획이다.

■ 반값 스마트폰 쏟아지지만...프리미엄폰 선호 여전

정부의 통신비 부담 완화 기조에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반값 가량인 약 40만원대 단말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프리미엄폰 선호도가 여전히 높아 실제 가계통신비 절감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기조에 맞춰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3만원대 요금제 출시와 함께 중저가 단말기 출시에 심혈을 기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중저가폰 라인업을 늘린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80만원대의 이하의 중저가 스마트폰 13종을 선보인바 있다. 정부의 요구에 올해는 이보다 더 저렴한 30만원대 스마트폰도 선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100만원 대 이상의 플래그십 제품 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16.4% 증가한 73.7%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수요 감소세에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는 꾸준히 증가했다.

 

아마존이 EU가 부과한 과징금에 전격 반발했다 [사진 : 셔터스톡]
아마존이 EU가 부과한 과징금에 전격 반발했다 [사진 : 셔터스톡]

■ 아마존, EU 역대 과징금에 전격 반발…"처벌이 목적"

아마존이 유럽연합(EU)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부과한 높은 과징금에 전격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이 2021년 EU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8억1400만달러(약 1조746억원) 벌금을 부과한 데 반발하며 "EU의 목표가 사람들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처벌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벌금은 3년 전 발효된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에 따른 것이다. GDPR은 EU 규제 당국이 기업의 전 세계 매출액의 4%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아마존과 EU의 분쟁은 2018년 프랑스 개인 정보 보호 권리 단체인 라캬드라튀르뒤넷이 아마존이 사용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타겟 광고를 위해 사용자 데이터를 처리한 것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 "비트코인, 2025년 2억원 돌파"…올해 최대 130조원 유입 전망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경우, 최대 1000억달러(약 130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스탠다드차타드, 갤럭시디지털, 코어스톤캐피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 올해 1분기에만 10억달러(약 1조32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연말까지는 1000억달러 이상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자금 유입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비트코인은 오는 2025년 말까지 20만달러(약 2억6400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 2004년 11월 출시된 미국 최초의 금 ETF를 근거로 들었다. ETF 출시 후 7년 동안 금 가격은 4배 이상 상승한 바 있다. 

한편, 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공지를 엑스(트위터)에 게시한 가운데, 이는 해킹으로 인한 오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 유튜브, RSS 통합 기능 선봬…팟캐스트 시장 노린다

유튜브가 팟캐스트를 위한 RSS 통합 기능을 선보이며 팟캐스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고 9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가 전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주간 팟캐스트 청취자의 28%가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는 스포티파이와 애플 팟캐스트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유튜브의 새로운 시스템인 RSS 통합 기능은 피드에서 에피소드를 수집해 유튜브 동영상으로 변환시키는 기능이다. 다만 이 기능은 기존 팟캐스트와는 매우 다른 생태계를 제공하므로 사용을 원하는 크리에이터들은 사용 방법을 배워야 한다.

■ 애플 잇따른 임원 퇴사…이번엔 수석 재무책임자 사임

애플의 수석 재무책임자이자 재무 담당 부사장인 사오리 케이시가 10년 넘게 재직했던 애플을 떠난다고 9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패트릭 스펜스소노스 최고경영자(CEO)는 사오리 케이시 부사장의 애플과 시스코에서의 경험을 강조하며 그의 임명을 환영했다. 사오리 케이시 부사장은 2024년 1월 중 애플을 떠나 스마트 오디오 제조사인 소노스(Sonos)에서 CFO 직책을 맡을 예정이다.

애플에서 재무 계획, 예측 및 투자자 관계를 감독하는 역할을 맡아 온 사오리 케이시 부사장은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CFO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이폰의 핵심 기술 개발자인 스티브 호텔링과 제품 디자인 담당 부사장인 탕 탄 역시 차례로 사임하며 애플의 임원진 변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오리 케이시 부사장의 사임 역시 애플에게 큰 손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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