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모습 [사진: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모습 [사진: 우리금융그룹]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024년 경영전략으로 IT 부문 경쟁력 강화와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꼽았다.

임종룡 회장은 1월 2일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IT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1월초 IT 거버넌스 개편 이후 빠른 안정화를 이루고 Biz-IT 협업 등 개편 효과를 본격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하반기 예정인 유니버설 뱅킹앱(NewWON)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증권토큰(STO), 중앙은행발행디지털화폐(CBDC),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기업금융이 우리금융의 대표이자 최고라고 자부하던 분야로 올해는 우량자산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함께 시장에서 요구하는 혁신역량도 갖춰 기업금융 명가의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증권업 진출에 대비해 그룹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병행하는 등 그룹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임 회장은 ‘철저한 리스크관리’로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글로벌 긴축과 3고 현상이 점차 완화되고 국내 경기의 성장세 전환이 전망되는 등 작년보다는 다소 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미·중 갈등, 지정학적 리스크, 부동산PF 부실 우려 등에 따른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폭풍우에 대한 대비는 바다가 고요할 때 하라’는 말처럼 위험요인별 모니터링과 글로벌 리스크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성장이 있는 부분을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등 그룹의 위기대응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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