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부터 일본 정부가 다자녀 세대를 대상으로 대학 등록금을 무상화한다. [사진: 셔터스톡]
오는 2025년부터 일본 정부가 다자녀 세대를 대상으로 대학 등록금을 무상화한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본 정부가 2025년부터 다자녀 세대를 대상으로 대학 등록금을 전액 무상화한다. 

7일(이하 현지시간)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세대에 대해 오는 2025년도부터 가구 소득 제한 없이 모든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면제한다. 여기에는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 고등전문학교 등도 포함된다. 

일본 정부는 등록금 외에 입학금 등도 면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현재 일본은 연간 수입이 380만엔(약 3409만원) 미만의 가구에 한해 다자녀 세대를 대상으로 수업료를 면제하거나, 변제 의무가 없는 '급부형 장학금' 형식으로 지원하는 제도가 있다. 2024년부터는 수업료 면제 대상 세대의 소득 상한선이 600만엔(약 5381만원)으로 상향되며 2025년부터는 이마저도 없애 모든 다자녀 세대로 대상을 확대시킨다.

지난 6월 기시다 일본 총리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차원이 다른 저출산 대책'을 발표했다. 일본은 향후 3년간 저출산 대책에 3조5000억엔(약 31조3884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는다. 한편 일본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태어난 아기는 작년 동기간과 비교해 4.1%감소한 35만2240명이다.지난해 신생아 수도 전년보다 4만875명 줄어든 77만747명으로 1899년 통계 작성 이래 신생아 80만명 선이 처음으로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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