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이 한국의 출산율과 인구 감소를 두고 질병과 북한의 남침에 빗대 표현했다. [사진: 연합뉴스]
외신이 한국의 출산율과 인구 감소를 두고 질병과 북한의 남침에 빗대 표현했다. [사진: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출산율이 0명대다. 2018년 0.98명으로 1명선이 무너진 후 해마다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외신이 한국의 인구 감소가 질병보다 더 심각하다고 바라봤다. 또 북한의 남침 가능성도 제기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로스 다우서트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는 '정녕 한국은 사라지는가'(Is South Korea Disappearing?)란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그는 "한국은 선진국이 안고 있는 인구감소 문제에 특히 두드러진 사례"라며 "한국은 합계출산율이 2018년 1명 이하로 떨어졌고 올해 3분기에는 0.7명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다우서트는 한국의 상황을 "지금 수준의 출산율은 한 세대를 구성하는 200명이 다음 세대에 7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의 인구감소는 흑사병이 유럽을 덮친 인구감소보다 더 큰 것"이라 말했다. 지난 14세기 중세 유럽을 덮친 흑사병의 정확한 사망 통계는 없지만 일각에서는 당시 유럽 인구의 1/3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추후에는 한국 출생률이 지금처럼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낙관적으로 바라보면서도 "2060년대 말까지 인구가 3500만명 선이 무너질 것이라는 추정치를 믿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우서트는 "합계 출산율이 1.8인 북한이 어느 시점에서 남침의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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