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의 추가 배터리 팩 특허 관련 도안 [사진: 미국특허청]
리비안의 추가 배터리 팩 특허 관련 도안 [사진: 미국특허청]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최근 출시된 테슬라 사이버트럭에는 '레인지 익스텐더'라는 기능이 있다. 1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몇 년 전 리비안이 먼저 유사한 배터리 팩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따냈다고 전했다.

레인지 익스텐더는 트럭의 주행거리를 확장하는 추가 배터리 팩이다. 이는 장거리 여행이나 무거운 물건을 산으로 견인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고 한다. 배터리 팩은 트럭 적재함의 1/3 정도를 차지하며, 탈착이 가능하다. 

지난 2019년 리비안은 트럭 침대의 앞쪽 1/3 정도에 들어갈 수 있는 '탈착식 보조 배터리'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고, 2020년 승인됐다. 이는 테슬라의 레인지 익스텐더와 매우 유사해 보인다는 지적인데, 잠재적 차이점은 냉각 기능이 통합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거나 탈착식이 아닌 것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테슬라는 "선의로 자사 기술을 사용하려는 누구에게도 특허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당시 테슬라는 여러 회사가 자사의 특허를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렉트렉은 이번 사이버트럭 출시 행사가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창문 강도 테스트에서는 강철 공 대신 야구공을 던져 시연이 무의미해졌고, 흥미로운 기능 중 하나였던 파워쉐어 양방향 충전과 같은 기능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일렉트렉은 이번 사이버트럭 출시로 포드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 등 다른 픽업트럭이 훨씬 유리해졌다고 봤다. 테슬라도 이를 의식했는지, 출시 행사 종료 직후 사이버트럭 예약자에게 다른 전기차를 1000달러 할인된 가격에 제공했다. 특히 리비안의 경우 올해 다른 기업과 달리 생산 계획을 줄이지 않았고 오히려 두차례나 늘렸다. 

일렉트렉은 사이버트럭의 사양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고려할 때 구매 대안을 찾고자 하는 고객들이 있을 것이므로 포드나 리비안 같은 업체들이 생산 계획을 더욱 확대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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