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사진:픽사베이]
메타버스 [사진:픽사베이]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두나무에 이어 빗썸도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두나무는 자체 메타버스 서비스 세컨블록을  지난해 11월 오픈베타를 출시하고 주로  ESG, 행사장 등으로 이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세컨블록에 조성된 메타버스 숲 프로젝트 '세컨포레스트'에 가상 나무 한 그루를 식수하면 실제 나무 두 그루를 심는 등의 산림 복구 프로젝트를 두 차례 진행했다. 세컨블록은 메타버스 기업 탐방, 웨비나, 가상자산 프로젝트 등이 진행하는 AMA(질의응답)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세컨블록은 사용자가 활발하게 참여하는 수준은 아니다. 모바일 인덱스 기준 16일 안드로이드 세컨블록 이용자는 511명으로 전월 대비 줄었다.

 이용자 확대 방안이 필요한 가운데, 두나무는 세컨블록의 다각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에 따르면 두나무는 7월 '업티스트'라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업티스트 지정 상품 목록 중에는 메타버스 콘텐츠 운영 소프트웨어, NFT 발행·배포·관리 및 검증용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포함돼 있다. 세컨블록에서 NFT 를 결합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티스트는 ESG 활동의 일환으로 공모전 프로젝트 명칭이다. 향후 수상작을 NFT화해 메타버스에 전시하는 방향 등을 고려할 수 있지만 아직 확정된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빗썸은 자회사 빗썸메타를 통해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자체 메타버스 네모월드를 개발 중이다. 빗썸코리아가 170억원을 단독 출자해 설립한 빗썸메타는 지난해 LG CNS, CJ올리브네트웍스, 드림어스컴퍼니 등으로부터 90억원을 투자 유치받았는데 이들과 메타버스 및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구축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축해 협력했다. 

빗썸메타는 LG CNS 블록체인 모나체인을 기반으로 자체 NFT 거래소 네모 클럽을 구축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NFT 제작 솔루션을, SK스퀘어 자회사 드림어스컴퍼니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접목할 수 있는 팬덤 콘텐츠 개발 및 음악 지적재산권 분야 협력을 맡았다.

웹툰 재혼황후 제작사 엠스토리허브, 스포츠 올리브 기업 올리브크리에이티브와도 손잡아 다양한 NFT IP를 확보했다. 텐센트 클라우드, 3D 디지털 의상 제작 및 협업 솔루션 클로 등과도 기술적 협력을 구축했다. 

네모월드는 고성능 리얼타임 3D 제작 툴인 ‘언리얼 5’ 엔진을 활용해 성인 층을 타깃으로 실감나는 메타버스 체험 및 실물과 유사한 3D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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