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사진:셔터스톡]
메타버스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메타버스 열풍이 확 식으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프로젝트들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웹3 투자 업체 애니모카 브랜즈는 메타버스 펀드 목표 금액을 20억달러에서 8억달러로 대폭 삭감했고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내 가상 토지 가격 역시 급락했다.

롯데정보통신, 클레이튼, 라인, 다날 등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든 국내 업체들도 불확실성 탈출과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고 있는 상황. 의미 있는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정보통신은 메타버스 자회사 칼리버스 고도화 일환으로 블록체인에도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블록체인 관련 인력도 채용하고 있다. 칼리버스는 메타버스, 블록체인, 웹 3.0 등 서비스 관련 분야, 블록체 및 암호화폐 관련 업무 경험이 있는 사업개발실 사업 PM을 채용 중이다.

칼리버스는 향후 롯데 메타버스에서 대체불가토큰(NFT)를 활용한 토지와 건물을 구매 소유할 수 있게끔 지원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3D 아바타 NFT를 보유하면 프로필 사진 뿐 아니라 아케이드 게임 등을 할 때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케이팝(K-POP) NFT 패스를 발행해 좋아하는 아티스트 공연 및 각 레벨에 따른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칼리버스는 엔터테인먼트 업체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가상공연 콘텐츠 제작 관련해 협력한다.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도 메타버스를 여전히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있다. 클레이튼 재단은 클레이튼 자체 블록체인 게임 및 메타버스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클레이튼재단은 3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클레이튼 내장 NPM(노드 패키지 관리 툴) 패키지, 여러 네트워크와 상호작용하고 앱을 구축할 수 있는 API 지원 등으로 이뤄진 메타버스 지식 키트도 출시했다.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 핀시아 운영을 총괄하는 핀시아 재 역시 메타버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핀시아 재단 출범 전 핀시아 사업을 총괄한 라인 NFT 전문 자회사 라인 넥스트는 지난 4월 라인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사용 가능한 고화질 3D 아바타 생성 플랫폼 알파크루즈를 출시했다.

알파크루즈에서 생성한 아바타 사진이나 동영상은 라인 프로필 사진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핀시아는 향후 알파크루즈에서 만든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패션 아이템(NFT) 거래소 등을 개설 및 추가해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알파크루즈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출시해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구축 및 강화하고, 플랫폼과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결제  기업 다날은 가상자산 특화 IT 자회사 제프를 통해 자체 메타버스 제프월드를 올 하반기 출시한다는 목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제프월드는 웹2과 웹3를 버무린 웹 2.5 메타버스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제프월드는 이용자 콘텐츠 활동이 보상과 소비로 이어지는 유저 참여형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제공된다. 제프는 CU, 롯데멤버스, 이디야커피, 도미노피자, SR, 소노호텔앤리조트, 핀크럭스, 킥고잉 등 메타버스 사업 관련해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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