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우려 완화에도 단기 투자자들의 불안감에 따른 행보에 3만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여러 호재를 앞둔 라이트코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비트코인은 오전 8시 44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0.06% 오른 402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0.24% 하락한 405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1.04%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약간 더 비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오전 8시 45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0.66% 상승한 254만원을, 3위 테더는 전일 대비 0.01% 오른 1316원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상위 시총 10위 종목 중 4위 바이낸스코인, 8위 도지코인을 제외한 5위 유에스디코인, 6위 리플, 7위 카르다노(에이디), 9위 라이트코인, 10위 솔라나 등 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8월 반감기 등 호재를 앞둔 라이트코인이 시총 9위로 상승하며 트론이 시총 11위로 하락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0.44% 증가한 1585조원이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보다 0.18% 하락한 49.38%,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9.4%다. 상위 2개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은  68.78%다. 

비트코인은 물가 상승률(인플레이션) 완화 우려와 경기 침체 둔화 가능성에 상승한 미국 증시와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현재까지 신청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부족하다고 발언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자산운용사가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 후 다시 제출하면 된다는 답변에 살짝 반등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은 3만 1000달러선을 돌파하지 못했고 이에 단기 투자자들이 불안감에 비트코인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보유 기간이 155일 이하인 단기 투자자들은 3만5000개이상의 비트코인을 거래소에 입금해 현금화했다. 

라이트코인은 지난 일주일동안 27% 상승하며 시총 10위 안으로 접어들었다. 이는 여러 호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8월에 예정된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 기관 전용 가상자산 거래소 EDX 마켓(EDXM) 상장, 작업증명으로 채굴되는 가상자산이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증권성 논란에서 자유롭다는 점 등이다. 단, 라이트코인은 지난해 거래 익명성을 가능하게 하는 밈블웜블 업그레이드 이후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는 모두 상장 폐지해 거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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