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이 블랙록을 뒤이은 2위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된 후 상승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블러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28일 비트코인은 오전 8시 29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1.39% 오른 398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1.06% 상승한 40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1.63%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약간 더 비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오전 8시 32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1.69% 오른 245만원을, 3위 테더는 같은 시각 전일 대비 0.02% 상승한 1298원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4위 바이낸스코인, 5위 유에스디코인, 6위 리플, 7위 카르다노(에이다), 8위 도지코인, 9위 트론, 10위 솔라나 모두 상승하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1.16% 상승한 1540조원이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보다 0.05% 증가한 50.09%다.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9.1%로, 상위 2개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은 69.19%다.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에서 피델리티가 비트코인 현물 ETF 재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직후 3만600달러에서 3만1000달러로 상승했다. 이와 관련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당장 공유할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피델리티는 지난 2021년 비트코인 현물 ETF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했으나 SEC는 2022년 피델리티가 신청한 ETF 출시를 기각했다.
지난 16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코인베이스 커스터디를 수탁사로 선정하고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신청한 가운데 인베스코, 발키리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하고 있다. 현물 ETF 출시 기대감에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50%를 돌파하며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도 개선됐다. 미국 민간 경제 조사 단체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을 기록해 전월의 102.5를 웃돌았다. 이는 17개월 만에 최고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4.0를 상회했다.
블러는 오전 8시 54분 업비트 기준 전일보다 25% 오른 500원을 기록하며 전체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비트는 지난 27일 블러를 원화마켓에 신규 상장했다. 지난 2월 비트코인 마켓에 상장됐던 블러는 원화마켓에도 상장된 뒤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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