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브이피]
·[사진:브이피]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KT 자회사로 신용카드 결제 인증 기업간거래(B2B) 커머스 업체 브이피가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이피는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개발 담당자도 채용하고 있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주요 업무는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개발 및 운영, 블록체인 기술 설계, 개발 및 테스트·운영, 지갑, 스마트 컨트랙트 관련 프론트·백엔드 개발, 다양한 퍼블릭 블록체인과 연동 개발 등이다.

자격 요건은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서비스 설계 및 개발 경험자, 오픈소스 프로젝트 경험자 등이다. 하이퍼레저, 이더리움, 클레이튼, 솔라나 등 블록체인 노드 구축 및 운영 경혐자나 디앱 지갑 및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및 운영 경험자를 찾고 있다.

브이피는 지난 4월에는 블록체인 기반 지갑 및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기획자 채용에 나섰고  브이피월렛, 케이파도라는 가상자산 지갑 상표권도 출원했다.  이에 따라 어떤 사업을 펼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브이피는 몇년전부터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관심을 보여왔다. 2019년 10월에 블록체인을 활용한 결제 인증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고 지난해 5월에는 연구개발 조직 내 신사업전략팀을 NFT사업팀으로 개편했다. 지난 4월에는 블록체인 기술 업체 비피엠지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와 관련 브이피 관계자는 "가상자산 결제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기보다는 현재 관련 사업을 검토하며 준비하고 있는 단계다. 상표권 출원도 그런 차원"이라고 말했다.

브이피가 가상자산 결제 사업에 관심을 갖는 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브이피는 카드 회원이 이용하는 온라인 지불결제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브이피는 포인트 결제, 회원들의 카드 포인트 활용을 위한 쇼핑몰 플랫폼과 이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서 가상자산은 포인트와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과 포인트는 비슷하게 쓰일 수 있다. 자체 플랫폼에서 다른 가상자산이나 현금과 교환해 결제하는 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플랫폼 안에서만 쓸 수 있는 가상자산을 활용한 결제 사업은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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