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검찰이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거액 보유 및 거래 의혹 관련 탈중앙화 거래소 클레이스왑 운영사 오지스를 압수수색했다. 

22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오지스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오랜 시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가상자산 지갑 클립을 이용해 탈중앙화 거래소 클레이스왑을 자주 이용했다. 클레이스왑에 상정된 안건 투표에 여러 차례 참여했으며, 가상자산을 스왑해 다른 가상자산 구매에 활용하기도 했다. 또한 여러 차례 클레이스왑에서 다른 가상자산을 에어드랍(특정 시점에 특정 가상자산을 보유한 고객에게 마케팅 차원에서 다른 가상자산을 일정 물량 나누어주는 것)을 받기도 했다. 

김 의원은 가상자산을 에어드랍받은 것과 관련해 불법 로비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에어드랍은 클레이스왑이라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를 통한 것이다. 가상자산 트랜잭션(거래 내역)을 보면 들어가고 나가고 전부 투명하게 나온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업비트, 빗썸 등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확보한 김 의원의 거래 내역을 바탕으로 투자자금 출처와 자금 흐름 등을 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해당 거래소와 연동된 시중은행 계좌도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