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가격이 폭락한 루나의 차트가 띄워져 있다. [사진: 연합뉴스]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가격이 폭락한 루나의 차트가 띄워져 있다. [사진: 연합뉴스]

■ 국내 가상자산 시총 반년 만에 4조 증발

스테이블코인 루나 붕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 여파로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반년 만에 4조원 증발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이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유통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9조원으로 작년 6월 말 대비 16% 줄어든 4조원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같은 기간 43% 급감했다.

이에 따라 거래업자의 하반기 매출액은 578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4272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0% 급감한 1274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유통 가상자산 종류는 1362개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금리·물가 상승 등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과 루나 사태·FTX 파산 등 부정적 사건으로 인한 신뢰 하락이 가상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비주류 가상자산보다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이 상반기 대비 11%포인트 늘어나는 등 글로벌 상위 자산에 대한 선호 기조가 나타났다.

투자자 연령은 30대가 3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40대 28%, 20대 21% , 50대 16% , 60대 5%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이용자가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아울러 대다수 이용자가 50만원 미만을 보유하고 있고 1000만원 이상 가상자산 보유 이용자 비중은 6%였다.

금융위는 "향후에도 반기별 실태조사를 실시해 국내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더리움 상하이 하드포크, 4월 12일 진행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들이 최근 고얼리 테스트넷 출시에 이어 오는 4월 12일 상하이 하드포크 메인넷을 출시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팀 베이코 이더리움 개발자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이같은 상하이 하드포크 실행일을 발표했다. 상하이 하드포크는 국내시간으로 4월 12일 오후 7시 27분에 실행할 예정이다. 

2월부터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세폴리아, 제장, 고얼리 등 3개의 테스트넷에서 테스트를 수행했다. 세 개의 테스트넷에서 모두 유효성 검사 결과 이더리움 인출에 성공했다.  

팀 베이코는 메인넷 출시가 고얼리 테스트넷과 달리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테스트넷 노드가 메인넷 노드보다 적은 리소스로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상하이 하드포크는 이더리움이 지분증명으로 전환하기 위해 처음 도입한 비콘체인에서 연결된 이더리움을 인출할 수 있게 하는 업그레이드다. 지난해 9월 이더리움이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전환한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진행하는 가장 큰 규모의 업그레이드 중 하나다. 

■ 파워포인트·엑셀도 AI로...오피스도 생성AI 시대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반 구동형 생산성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365 고객들에게 생성AI 기술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파워포인트, 워드, 엑셀, 아웃룩을 쓰면서 오픈AI 챗GPT가 투입된 생성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시어를 입력해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고 문서를 쓰고, 이메일을 요약할 수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365는 윈도, 애저 클라우드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간판 제품들 중 하나로 꼽힌다. 빙은 검색 시장에서 점유율이 한자릿수 수준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365는 급이 다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몇개월 안에 마이크로소프트365에 생성AI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반에 출시하기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대기업들을 포함해 20개 고객들을 대상으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다. 생성AI 기능과 관련해 별도 비용을 부과할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세하면서 생성AI는 이제 생산성 향상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대형 변수로 떠올랐다. 
 

오픈AI에서 공개한 GPT-4 [사진: 오픈AI]
오픈AI에서 공개한 GPT-4 [사진: 오픈AI]

■ GPT-4… 무엇이 달라지고 어떤 게 좋아졌나?

오픈AI가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 GPT-4를 발표했다. 기존 GPT-3 및 GPT-3.5와 비교해서 GPT-4는 더 높은 정확성으로 어렵고 애매한 문제와 질문에 대한 풀이 능력이 향상됐다. 

우선 텍스트와 함께 이미지를 처리할 수 있다. 기존 버전과 구별되는 가장 크고 실질적인 차이점이다. 쉽게 말해 특정 사진을 보여주면 이를 해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면, 냉장고 내부 사진을 보여주고 여기에서 달콤한 식재료를 찾아달라고 하면 찾아서 알려준다. 또한 풍선이 가득 매달려 있는 사진을 보여주면, 풍선이 금방 날아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해석해 답해준다.

오픈AI는 GPT-4가 창의성이나 고급 추론이 필요한 작업에 더 적합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품질과 함께 텍스트 처리 분량도 많아졌다. 사용자와 대화하는 내용을 기억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더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얘기다.

GPT-4의 이러한 대용량 처리 능력은 시험 문제 풀이에 아주 유용하다.
GPT-4는 미국 변호사 시험과 법학대학원 입학시험, SAT 수학 시험 등 다양한 시험 문제 풀이에서 상위 88% 분위 이상 점수를 받았다. GPT-4가 학생이라면 대학 입학은 물론 변호사가 될 수 있는 문제 풀이 능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GPT-4는 계속 개발 중이며 진화하는 기술이다"라고 전제하면서 "이전보다 더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AI 시스템이며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활용법과 응용 사례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낫 바이 AI' 배지 프로젝트 주목

AI가 아닌 사람이 직접 만든 콘텐츠에 배지를 붙이는 '낫 바이 AI'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AI 발전으로 자기 복제적인 콘텐츠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온라인 콘텐츠 문화의 발전이 저해될 것을 우려한 문화 운동의 일환이다.

지난해 11월 챗GPT 등장 이후 빠르게 늘고 있는 AI 콘텐츠 범람이 건전한 콘텐츠 문화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람이 직접 만든 가치 있는 콘텐츠'라는 점을 강조하는 운동이다.

프로젝트는 단순하다. 사람이 직접 쓴 글이나 그림, 저작물이 게시된 웹페이지에 낫 바이 AI 배지를 다는 것이 전부다. 최소한 콘텐츠의 90%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며 웹사이트, 블로그, 에세이, 간행물, 이력서 또는 프로젝트에 배지를 추가할 수 있다.

지난 2010년 전후 블로그 시절 유행하던크리에이티브 커먼 운동과 마찬가지로 낫 바이 AI 프로젝트 역시 법적 효력을 포함하지 않는 순수한 문화 활동이다.

낫 바이 AI 프로젝트 측은 "낫 바이 AI 배지를 통해 사람들이 만든 콘텐츠를 쉽게 인식할 수 있게 돕고 그 결과 인간의 창작 활동을 권장하고 장려하는 것이 본 프로젝트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 월요일부터 버스·지하철·택시 안에서 마스크 착용 자율

월요일인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과 마트 내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서 제외됐던 대중교통과 마트 내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20일부터 해제된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중앙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버스와 지하철, 택시는 물론 비행기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닌 자율에 맡겨진다. 이와 함께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내에 있는 개방형 약국에서도 역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일반 약국은 의료기관 이용 후 바로 찾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 증상자, 고위험군이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착용 의무를 유지했다.

병원 등 의료기관과 일반 약국,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형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의 경우도 마스크 자율화의 이점보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에 따른 위험이 더 클 것으로 판단돼 마스크 착용을 계속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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