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리(Siri) [사진: 애플]
애플 시리(Siri) [사진: 애플]

■ '시리·알렉사' 음성 비서는 왜 AI 레이스에서 '챗GPT'에 밀렸나

챗GPT를 필두로 AI 챗봇이 확산되면서 안 그래도 관심이 덜한 애플 시리,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삼성전자 빅스비 같은 음성 AI 비서들의 존재감이 더욱 약해지는 분위기다.

애플 시리는 2011년, 아마존 알렉사는 2014년, 구글 어시스턴트는 2016년 나왔다. 그러나 대중화됐다고 보기 힘든 반면 쳇GPT로 대표되는 AI 챗봇들은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사용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애플 시리나 아마존 알렉사도 처음 나왔을 때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나름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런 저런 장애물들에 직면하면서 테크 생태계에서 체임 체인저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아마존과 구글도 AI 음성 비서가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에 대해 결과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렸고 이는 성공하지 못한 영역에 투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들 실험들이 실패했을 때 가상 비서에 대한 열기도 아마존과 구글 내부에서 시들해졌다.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도 음성 비서 '코타나'를 제공했지만 몇년 전 접었고 대신 AI 스타트업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기반으로 생성AI로 방향을 틀었다. 오픈AI와 협력해 마이크소프트는 빙 검색부터 생산성 및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들에 걸쳐 챗GPT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지금 분위기에서 애플 시리,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가 흥행 키워드로 부활하기는 쉽지않아 보인다. AI 전문가들에 따르면 향후 챗봇과 음성 비서 기술은 점점 통합되는 코스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 日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해제 '기대반 우려반'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 수출 규제 조치를 해제키로 하면서 반도체 소재 공급망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오고 있다.

반면 소재 국산화를 추진하던 국내 소재 업체들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일본 수출 규제가 소재 기술 발전에 동력이 됐기에, 향후 국산화에 대한 요구가 줄어들면서 대일 의존도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일본 정부의 핵심 소재 수출 제한 조치는 반도체 공급망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수출 규제가 해제된 불화수소와 극자외선용 포토레지스트는 대일 의존도가 가장 높았던 품목 중 하나다.

하지만 역량 있는 소재 업체들 육성 측면에선 이번 조치는 마이너스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 정부가 추진해온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국산화의 동력에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소부장 국산화 계획이 일본발 제품 수급 완화로 잠정 중단되는 사례가 생기면 장기적으로는 대일 의존도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수출 규제 조치가 오히려 국내 소부장 업계가 상승세를 거듭하게 했지만, 그동안 일본 소재를 어떤 방법으로든 수입하며 의존한 것도 사실"이라며 "한일 양국 화해 분위기 조성으로 시너지를 내되, 현재 추진 중인 국산화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삼성전기, 2억 화소용 OIS 카메라모듈 공개

삼성전기는 흔들림 보정 기능이 2배 이상 향상된 2억 화소급 카메라모듈를 선보이며 고품질 사진·동영상 촬영을 위한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카메라모듈에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 각도가 3도로 기존 제품 1.5도보다 2배 커졌다.

손떨림 보정 기능은 사진 촬영 시 손 떨림과 같은 흔들림으로 발생하는 사진 품질 저하를 억제하는 기능이다. 보정 각도가 클수록 큰 떨림을 보정한다. 이 기능은 사진·동영상 흔들림 보정 뿐 아니라 어두운 환경의 멀리 있는 피사체 촬영에도 도움이 돼 스마트폰 외 드론, 자율주행용 카메라로도 탑재 확대가 전망된다.

또 2억화소 이미지센서에 쓰이는 대구경 렌즈를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구동하기 위해 고감도 센서를 적용한 볼가이드 방식의 손떨링 보정 기구를 적용했다. 또 소비전력도 줄여 배터리 소모도 최소화했다.

■ "편의점에서도 전기차 충전" 세븐일레븐, 충전 시장 진출

글로벌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이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에 진출한다. 

외신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세븐차지라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미국 전역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대상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각 지역 매장에 마련된 주차장 공간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충전은 물론 충전 시간 동안 편의점에서 휴식과 쇼핑을 겸할 기회를 제공한다.

세븐차지 충전 서비스는 현재 플로리다, 텍사스, 콜로라도, 캘리포니아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번에 해당 사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세븐차지 충전기는 DC콤보와 차데모 충전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전기차 이용자는 앱 스토어에서 세븐차지 앱을 내려받은 후 등록해 세븐차지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그러나 세븐차지 사업의 규모와 일정, 그리고 미국 외 일본과 아시아 등 다른 국가를 대상으로 확대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아부다비 자율주행 레이싱 리그에 투입될 SF23 경주용 자동차 [사진: 아스파이어]
아부다비 자율주행 레이싱 리그에 투입될 SF23 경주용 자동차 [사진: 아스파이어]

■ 세계 최대 자율주행 레이싱 대회, 2024년 아부다비서 열린다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세계 최대 자율주행 레이싱 리그가 열린다. 드론, 오프로드 등 다양한 운송 수단으로 자율주행 레이싱을 벌이는 아부다비 자율주행 레이싱 리그는 2024년 2분기에 자율주행 자동차 레이싱 대회로 시작한다.

자율주행 레이싱 시리즈의 첫 번째인 자율주행 자동차 레이싱 대회는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의 랜드마크인 '야스 마리나' 포뮬러원 서킷에서 개최될 열릴 예정이다. 

총 30억원 상당의 대회 상금이 걸려 있는 아부다비 자율주행 자동차 레이싱 대회는 슈퍼 포뮬러 주관사인 일본레이싱프로모션의 지원으로 포뮬라 경주용 차량 제작 전문업체인 달라라의 슈퍼 포뮬러 차량이 사용된다. 

현재 포뮬러원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수퍼 포뮬라 자동차는 자율주행 레이싱을 위해 적절한 장비를 갖추게 된다.

아부다비 측은 자율주행 자동차 레이싱 대회의 목표가 자율주행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율주행과 AI 분야에서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도전 과제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리그 준비 과정에서 연료 소비 및 탄소 배출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저위험 최첨단 솔루션 개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모터스포츠 및 상업 운송의 안전성과 성능 기준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USB, 크레디트스위스 32억달러에 인수 '금융위기 조기진화'

세계 금융시장에 큰 충격파를 일으킬 것으로 우려됐던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위기가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의 인수로 급한 불을 끄게 됐다.

스위스 정부가 1000억달러의 유동성 지원을 제공하는 등 월요일 세계 금융시장의 '블랙먼데이' 사태를 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와 스위스 국립은행은 현지시간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스위스 연방 정부와 금융감독청, 스위스 국립은행의 지원 덕분에 UBS가 오늘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인수가 완료될 때까지 추가적 유동성 지원을 통해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연방 의회 역시 이 같은 조처가 크레디트스위스와 스위스 금융 시장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는 가장 적절한 해법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인수 총액은 32억3000만달러로, 크레디트스위스의 모든 주주는 22.48주당 UBS 1주를 받게 된다. 지난 17일 종가 기준 크레디트스위스의 주당 가격은 1.86 스위스 프랑이었다. 이를 달러로 전환한 시가 총액은 약 80억 달러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CS는 167년 역사를 지닌 세계 9대 투자은행 중 하나로, 최근 잇따른 투자 실패 속에 재무구조가 악화한 데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기설에 휩싸인 바 있다.

■ 카카오뱅크, 사기 신고 계좌 안내 서비스 출시

카카오뱅크는 ‘사기 신고 계좌 안내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카카오뱅크 고객들은 사기 신고 계좌에 이체할 경우 경고 안내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사기 신고 계좌 안내 서비스는 금융사기 방지 서비스 전문 기업 더치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사기로 신고된 계좌에 카카오뱅크 고객이 이체를 시도하면 ‘사기 신고 계좌’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여 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서비스를 우선 일반 이체 및 오픈뱅킹 이체 서비스에 도입한 뒤 향후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금융사기 예방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자체 금융거래탐지시스템을 기반으로 의심스러운 이체 거래로 분석되는 경우 고객에게 이체 전 피해 예방 안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보이스피싱 위험 고객으로 판단되는 경우 ‘보이스피싱 여부 문진표’를 안내한다.

또 ‘악성앱 탐지 서비스’로 고객 휴대폰에 설치된 악성앱이나 원격 제어 앱을 탐지해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고 있으며 신분증 사본 탐지 기술 고도화 등의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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