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최대 화두로 토큰증권(STO)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 5일 STO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블록체인 기술 업체부터 조각투자 업체, 증권사까지 STO 시장 선점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디지털투데이가 STO 시장 개척에 나선 다양한 플레이어들의  목소리를 들어 본다.  [편집자주]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사진:루센트블록]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사진:루센트블록]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소유' 운영사 루센트블록은 기술을 이용해 자본사회의 양극화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소액의 부동산 투자로 건물주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여러 장치를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를 만나 구체적인 사업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STO 관련 가이드라인 대한 의견은?
"이미 조각투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 토큰증권 허용을 통한 관심이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서비스의 본질에 집중하고 있다. "

-루센트블록이 추구하는 STO 사업 목표는?
"소유는 2022년 4월 출시 당시부터 STO 가이드라인에 맞는 구조를 갖췄다. 처음부터 독자적인 분산원장 기술을 도입해서 다수의 노드를 둬 운영하고 있다. 사업 목표는 '모든 이에게 소유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현재까지 보유한 투자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자들이 부동산을 소유함으로써 누리고 싶은 금전적인 수익과 그 외의 건물주로서의 혜택 및 재미를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이 설립한 STO 협의체에 합류했는데 배경과 진행 방향은?
"앞으로 전자등록기관인 예탁원이 토큰증권의 심사·발행총량 등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에 관련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하는 자리였다. 현재 킥오프 미팅을 마쳤고 앞으로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법제화에 따른 투자자 보호 장치 강화, 토큰증권 구성 및 요건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하나증권과는 STO 관련 어떤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나?
"2021년 하나증권과 계좌관리기관 계약을 체결했고, 함께 서비스를 개발해 소유 오픈 때부터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약 3만개에 달하는 STO 계좌가 개설된 상태이며, 하나증권은 소유에서 거래되는 전자자산증권의 입·출고 및 거래대금의 입출금을 맡고 있다."

-STO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 필요한 점은 뭐라고 보는지?
"STO의 제도권 편입의 핵심은 투자자 보호라고 생각한다. 참여하는 모든 업체들이 얼마나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떻게 금융소비자 보호를 하느냐가 활성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 STO 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이제 시작하는 단계지만, 기존 서비스와 얼마나 차별화된 서비스를 어떻게 고객들에게 선보이느냐에 따라 달려 있는 것 같다. 루센트블록도 서비스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소유는 아무나 소유할 수 없지만 갖고 싶었던 자산을 누구나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 본질에 집중하면서 묵묵히 나아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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