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워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워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상반기 국내 게임 시장에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대전이 예고된 가운데, 먼저 넥슨과 카카오게임즈가 나란히 신작을 출시하고 자존심을 건 정면승부에 나선다. 누가 먼저 승기를 잡을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1일 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출시한다. MMORPG 대가로 ‘리니지’,‘바람의 나라’ 등을 개발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개발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PC와 모바일간 크로스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는 아키에이지워는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해 만든 게임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박진감 넘치는 필드전과 공성전, 드넓은 바다를 무대로 한 해상전 등 다채로운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오딘을 이을 흥행작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인데 지난달 10일 사전예약자수 150만명을 돌파한 만큼 200만명운 가뿐하게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지난 2월 진행한 7개의 서버의 캐릭터 생성이 약 2시간만에 마감된 바 있다. 현재 신규 서버를 오픈하고 2차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라시아 전기 대표 이미지 [사진:넥슨]
프라시아 전기 대표 이미지 [사진:넥슨]

넥슨은 오는 30일 기대작 ‘프라시아 전기’를 출시한다. 프라시아 전기는 넥슨의 신규개발본부 출범 후 내놓는 첫 MMORPG다. 프라시아 전기도 PC와 모바일을 모두 지원하는 크로스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프라시아 전기는 높은 스토리텔링과 심리스 오픈월드를 바탕으로 한 대규모 공성전이 특징이다. 월드 내 21개의 거점이 존재해 누구나 ‘결사(길드)’에 가입해 거점을 소유하고 함계 협력하며 경영할 수 있다.

프라시아 전기를 향한 관심도 높다. 지난 2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1차 캐릭터명 사전 선점은 11시간만에 공개한 50개 서버를 모두 채우며 조기 마감됐다. 이어 넥슨은 9일 오전 11시에 2차 사전 선점을, 16일 오전 11시게 3차 사전 선점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키에이지 워와 프라시아 전기 두 게임은 대작 MMORPG라는 점 외에도 PC와 모바일간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점, 대규모 전투를 부각한 점 등 공통점이 많다. 업계는  MMORPG를 좋아하는 국내 이용자들이 비슷한 시기에 나오는 두 게임 중 누구 손을 들어줄지 주목하고 있다.

또한 두 게임이 모바일 MMORPG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리니지 형제를 밀어내고 왕위를 찬탈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현재 모바일 게임 매출 1~4위는 리니지M, 오딘, 리니지W, 리니지2M이 차지하고 있다. 

두 게임이 새 메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비즈니스모델(BM)도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그간 MMORPG 장르의 게임들은 확률형 아이템 비중이 높았으나 이에 대해 이용자들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국회에서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를 골자로 한 '게임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각 게임사를 대표하는 MMORPG 출시가 연달아 있어 이용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이 벌써부터 뜨겁다"며 "확률형 아이템을 강조한 BM보다는 시즌패스, 배틀패스 등 다른 BM을 강조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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