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AI [사진: 셔터스톡]
인공지능 AI [사진: 셔터스톡]

■ 다시 부는 AI 열풍, 어디까지 파괴할까?...생성 AI 무한확장

이미지, 챗봇, 소프트웨어 코딩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다양한 도구들이 나오면서 생성 AI가 몰고올 변화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생성 AI를 둘러싼 초반 레이스는 달리2, 스테이블 디퓨전, 미드저니 등으로 대표되는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들이 스타트를 끊었다. 

달리2는 오픈AI가 개발한 기술로 간단한 설명 텍스트만으로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AI 그림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스테이블 디퓨전 같은 사례 덕분이다.

소프트웨어 코딩 쪽도 생성 AI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챗GPT의 경우 코드에 있는 버그를 설명하고, 수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버그를 찾아 없애는 디버깅(debugging) 도구로서 잠재력이 크다는 얘기도 들린다. 버그를 찾는 것은 넘어 챗GPT는 개발자들에게 아예 코드를 어떻게 짜는지까지 알려준다.

최근에는 생성AI를 활용한 영상 서비스도 주목 받고 있다. 구글과 메타는 AI로 영상을 만드는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고 퀵비드(Quickvid) 같은 스타트업들은 AI 기반 쇼폿 영상 제작 서비스를 선보였다.

알파고 때와 마찬가지로 생성AI 열풍도 사람들이 하는 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과 걱정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생성 AI 때문에 각종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전망과 함게 창작에 따르는 진입 장벽을 낮춰줘 보다 많은 이들이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됐다는 점을 부각하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 이번주 개막하는 CES 2023, 모빌리티·메타버스 화두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이 오는 1월 5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CES는 매년 1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글로벌 가전·IT 전시회다. 올해 CES 2023에는 전 세계 기업 및 기관 2400여 곳이 참가,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불참했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올해 CES에 다시 등장한다. 제너럴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BMW, 스텔란티스 등 자동차 기업도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SK그룹, LG전자, 현대자동차그룹 등을 포함해 499개 기업이 참가, 지난해 416개 기업보다 크게 늘었다. 

CES 2023의 핵심 키워드는 모빌리티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가전, IT 시장이 둔화됐지만 전기차는 불황을 뚫고 순항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빅테크는 물론, 국내 디스플레이·부품 업체들도 전기차용 솔루션 등을 내놓고 관련 시장 진입을 위한 전시에 나선다.

가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결성과 사용자 경험을 강조한 제품이 전시된다. AI를 통해 정교해진 개인형 맞춤 경험, 모바일 등 디바이스 간 연결 기술에 따른 편의성 등이 확장된 제품이 나올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관련 컨셉트로 꾸민 체험형 전시관을 내세워 연결성·새로운 디자인·캄테크(Calm Tech) 등의 특징을 갖춘 제품을 소개할 전망이다.

■ 국내 게임 산업 매출, 2021년 첫 20조원 돌파

2021년 국내 게임 사업 매출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통해 2021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20조9913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게임산업 시장 규모가 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액 또한 86억7287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9조9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2021년 국내 게임 산업 종사자 수는 총 8만1856명으로 파악됐다.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는 4만5262명(55.3%), 게임 유통업 종사자 수는 3만6594명(44.7%)으로 집계됐다. 2020년에 이어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가 유통업 종사자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진흥원은 2022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22.7조원 규모일 것으로 전망했다. 분야 별로 보면 2021년 모바일 게임 매출은 12조1483억원으로 전체 게임산업 매출 중 57.9%를 차지했다. PC게임 매출은 5조6373억원, 콘솔게임 매출은 1조520억원, 아케이드 게임 매출은 27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1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7% 증가한 2197억5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7.6%로, 미국 22%, 중국 20.4%, 일본 10.3%에 이어 지난해와 같은 4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6.9%에서 7.6%로 0.7%p 상승했다.

■ "질감·색감까지 감지한다" 애플 차세대 애플 펜슬 특허 출원

애플이 차세대 애플 펜슬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허에는 단순히 쓰고 그리는 입력기기를 넘어 대상의 질감과 색감을 감지하는 역할까지 포함하는 기술적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015년 9월 아이패드 프로 출시와 함께 선보인 애플 펜슬은 이전까지 디자인용 입력도구로 쓰이던 스타일러스(Stylus pen)를 대체하는 뛰어난 입력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간편한 사용성과 정밀한 입력 성능, 아이패드와 통합성을 바탕으로 아이패드 필수 액세서리로 취급받고 있다. 애플 펜슬은 2015년 출시한 1세대에 이어 2018년 공개된 2세대 제품이 현재까지 쓰이고 있다.

미국 특허청이 공개한 차세대 애플 펜슬 특허는 기존 애플 펜슬에 질감과 색상을 감지할 수 있는 초소형 발광체(조명)과 광학센서가 장착된 형태다. 이를 통해 필기하거나 모사하고 있는 대상의 색깔과 질감을 그대로 샘플링(복사)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허에는 샘플링 기능 외에도 스피커와 회전식 입력 장치, 음소거 버튼, 생체 인식 센서, 터치 및 가속도 센서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보통 애플의 제품화 일정을 고려할 때, 해당 특허가 실용화된다면 2024년 이후 출시될 아이패드 제품과 3세대 혹은 4세대 애플 펜슬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디자인 매체인 얀코 디자인은 최근 미국 특허청에 공개된 특허를 바탕으로 새로운 차세대 애플 펜슬 디자인을 공개했다. [사진: 얀코 디자인]
온라인 디자인 매체인 얀코 디자인은 최근 미국 특허청에 공개된 특허를 바탕으로 새로운 차세대 애플 펜슬 디자인을 공개했다. [사진: 얀코 디자인]

 
■ 노르웨이 도로 위 자동차 5대 중 1대는 전기차

전기차 보급 선진국 노르웨이가 전기차 점유율 20%를 달성했다. 노르웨이에서 운행하는 자동차 5대 중 1대는 전기차인 셈이다.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는 2022년 말 기준으로 노르웨이 자동차 등록 대수 중 20%가 배터리 기반 전기차(BEV)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전 세계에서 전기차 점유율 20%를 달성한 국가는 노르웨이가 처음이다. 전체 차량 등록 대수 기준이 아닌 신차 출고 기준으로도 점유율 20%를 달성한 국가는 아직 없다. 앞으로 2~3년 후에나 유럽 일부 국가가 해당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의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까닭은 환경 의식과 경제력에 있다. 2022년 기준으로 노르웨이 국민 1인당 명목 GDP는 9만2000달러가 넘는다. 룩셈브르크와 아일랜드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환경 문제에 대한 노르웨이 국민의 적극적인 의식도 한 몫하고 있다. 여기에 배출 가스 기준 등 높은 환경 규제도 전기차 보급을 돕는 배경으로 꼽힌다. 

노르웨이 전기차 협회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전기차 점유율은 2025년 이전까지 30%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노르웨이 전기차 점유율이 과거 10%에서 현재 20% 수준으로 올라가는 데 약 3년이 걸렸다.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함께 쓰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보다 배터리 기반 전기차(BEV)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도 노르웨이 전기차 시장의 특징이다. 전체 전기차 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10% 미만에 그친다. 일례로 지난 2022년 노르웨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Y이다.

■ 그라운드X, 가상자산 지갑 ‘클립’ 가입자 200만 돌파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엑스가 자체 가상자산 지갑 ‘클립(Klip)’ 누적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클립은 지난 2020년 6월 출시됐다. 출시 당일 가입자 10만명 돌파했으며, 이후 앱투앱(A2A) API 연동 및 토큰 교환하기 등 편의 기능을 확장하며 출시 2년6개월 만에 200만명을 넘어섰다.

그라운드엑스는 200만 가입자 돌파 요인으로 높은 접근성과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꼽았다.

그라운드엑스는 지난해 7월 클립을 단독 앱으로 출시해 접근성을 높였다. 지난달에는 클레이튼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기반의 가상자산도 클립에서도 보관할 수 있도록 멀티체인 지원을 시작했다. 또한 최근 디시인사이드와 협력해 선보인 ‘개죽이 NFT’가 큰 호응을 얻으며 클립 신규 가입자가 단기간 급증했다.

개죽이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짤방(사진)으로 인기몰이한 디시인사이드의 마스코트로, 20년 만에 NFT로 재탄생했다. 개죽이 NFT는 총 20만 개로 발행됐으며, 클립 지갑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 쟁글 "2023년 가상자산 시장 바닥 친다...상승은 제한적"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플랫폼 ‘쟁글’ 운영사 크로스앵글이 올해 가상자산 시장이 바닥을 치지만 비둘기파적 전환(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로스앵글은 ‘가상자산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고 "올해 가상자산 시장이 바닥을 친다(bottom out). 그러나 비둘기파적 전환(dovish pivot)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 내다봤다. 

또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으로 연준의 긴축이 이어지며 여전히 외부 환경은 비우호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올해 ▲실업률이 낮게 유지되며 긴축의 여파가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완만할 것이라는 점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블록체인 생태계 인프라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점 ▲메타, 나이키, 스타벅스, 레딧 등 웹2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진입함에 따라 블록체인 상용화 움직임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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