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모델, 챗GPT(ChatGPT) [사진: 셔터스톡]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모델, 챗GPT(ChatGPT) [사진: 셔터스톡]

■ AI가 과연 검색을 대체할 수 있을까?

대화형 인공지능 모델인 챗GPT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 챗봇이 전통적인 검색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실제로 정교한 검색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일반인의 경우 챗GPT에 질문하는 것이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고 있다.

그러나 구글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구글 경영진은 AI 챗봇의 편향성, 독단성, 정보 가공에 대한 미숙함 등으로 아직 검색 엔진을 대체할 수준은 아니라고 말한다. 

순다 피차이 알파벳 CEO는 챗GPT에 대해 "실제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아직 거처야 할 단계가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구글이 개발한 AI 언어 모델이 오픈AI 만큼이나 능력이 있지만, 이 기술로 인한 '평판 위험' 때문에 구글은 더 보수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구글은 챗GPT보다 더 앞선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형 AI 기술인 람다(LaMDA)를 개발해 놓고도 대외에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람다 AI를 테스트하던 구글 엔지니어가 "람다에 지각이 있다"는 주장을 한 후 구글로부터 해고된 사건이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울러 대화형 AI에 의한 검색 결과에 대한 보증과 편향성을 극복하는 문제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2021년 초 국내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이루다 챗봇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검색에서 결과에 대한 사실 검증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며, 이에 대한 보증과 필터링이 확실치 않은 경우 AI 검색이 정식 서비스로 올라서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챗GPT의 등장이 기존 검색 엔진의 미래에 대해 논하는 계기가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챗GPT를 개발한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최근 온라인 인터뷰에서 "챗GPT에만 의존하는 것은 실수다. 지금의 챗GPT는 일종의 미리 보기 같은 서비스"라고 말했다.

샘 알트만 CEO는 그러나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오픈AI는 구글 같은 검색 기업을 뛰어넘을 것이다. 자연어 기반 챗봇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검색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활약을 펼칠 것이다"고 자신했다.

■ 마이크로소프트, 챗GPT 활용 빙 검색엔진 개발 중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인 챗GPT에 투입된 AI 기술을 활용해 빙 검색 엔진 버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 기술을 활용해 단지 링크 리스트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일부 검색 질의들에 대답하는 검색 엔진을 구현하려는 모습이다. 

챗GPT 기반 검색 기능은 1분기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능이 검색 강자인 구글을 측면에서 공역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찌감치 오픈AI에 투자한 대표적인 회사 중 하나다. 최근에는 사업 차원에서 오픈AI와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자난해말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인공지능 서비스인 애저에서 오픈AI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2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추가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 금융 사정권 들어온 알뜰폰, KB국민 토스 등 진출

금융사들이 알뜰폰 시장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기존 통신 업계의 시선은 다소 복잡하다. 

그동안 국내 알뜰폰 시장은 중소업체와 이동통신 자회사가 주도해왔다. 하지만 국내 금융사 중 처음으로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KB국민은행이 3년 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금융사들의 사정권에 알뜰폰이 들어왔다는 평가다.

KB국민은행 알뜰폰 브랜드 리브엠 가입자는 2020년 말 9만1000명에서 지난해 10월 약 35만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국내 알뜰폰 업체 52곳 가운데 7위로 올라섰다.

토스도 알뜰폰 사업에 나선다. 지난해 7월 인수한 중소 알뜰폰 업체 ‘머천드코리아’를 기반으로 올해 초 새 알뜰폰 서비스 ‘토스모바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 요금제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토스 앱을 통한 통신요금 조회·관리를 비롯해 24시간 고객센터 운영과 같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신한은행과 NH농협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금융사들의 행보에 이통사 자회사와 중소 업체 등 알뜰폰 업계는 물론 이동통신사들까지 긴장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금융사들의 알뜰폰 시장 진출이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권이 넓어지고 혜택도 많아진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출혈 경쟁으로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약한 중소 알뜰폰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는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KT엠모바일·LG헬로비전·SK텔링크 등 통신3사의 자회사 5곳이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 비트코인 탄생 14주년…암호화폐 대표 자산 자리 잡아

암호화폐를 대표하는 자산, 비트코인이 탄생 14주년을 맞았다. 
비트코인은 아직 그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익명의 인물인 사토시 나타모토(Satoshi Nakamoto)에 의해 개발된 최초의 암호화폐다. 

지난 2008년 10월, 비트코인에 대한 논문 공개된 이후 2009년 1월 4일 첫 제네시스 블록이 생성되면서 탄생했다.

2009년 1월에는 첫 제네시스 블록 생성과 함께 처음으로 1BTC 송금이 이뤄졌다. 당시 1BTC는 0.6원 정도에 그치는 적은 금액이었지만, 현재는 그 가치가 2000만원이 넘는 거금이다. 

이듬해인 2010년 5월에는 유명한 비트코인 피자데이가 생겼다. 라스즐로 핸예츠라는 비트코인 개발자가 처음으로 피자 2판을 주문하면서 1만BTC를 결제했다. 당시 40달러 남짓한 가치였다. 현재로 따지면, 4200억원짜리 피자를 사 먹은 셈이다.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월까지는 비트코인 시세가 폭등한 1차 황금기로 불린다. 2017년 12월에 비트코인 1BTC가 1만달러를 넘겼고 같은 달 2만달러에 근접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2018년은 1차 침체기로 불린다. 3000달러대로 내려앉은 비트코인 시세는 암호화폐 회의론까지 불러왔다. 

2020년은 비트코인을 포함해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2차 황금기가 도래한 해로 기억된다. 2020년 10월 이후 비트코인은 꾸준히 상승해 2021년 4월에는 6만1500달러, 2021년 11월에는 6만6900달러까지 치솟으며 암호화폐 붐을 몰고 왔다.

그러나 지난해인 2022년 4월 이후 비트코인은 다시 빙하기로 접어들었다. 비트코인 14주년을 맞은 2023년 1월 4일 비트코인 평균 시세는 1만660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애플 에어팟 2세대 [사진: 애플]
애플 에어팟 2세대 [사진: 애플]

■ 애플, 저가 시장 위한  '에어팟 라이트' 개발 중

애플이 저가 무선 이어폰 시장을 위한 보급형 에어팟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다. 애플 전문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은 홍콩 증시 보고서를 인용, 애플이 '에어팟 라이트'라고 불리는 저가 보급형 무선 이어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현재 에어팟 2세대와 3세대, 에어팟 프로 2세대, 에어팟 맥스까지 총 4가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수한 음질과 편의성으로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가장 저렴한 에어팟 2세대 시판가가 19만원대로 결코 저렴하지는 않다.

최근 무선 이어폰 시장의 품질이 상향 평준화하면서 중국제 저가 제품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1~3만원대 무선 이어폰 제품의 가치가 에어팟에 버금갈 만큼 올라오면서 애플 에어팟의 시장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홍콩의 하이통 인터내셔널 테크 리서치의 제프 푸(Jeff Pu)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저가 에어팟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아직 해당 제품이 정확히 무엇인지, 어떤 기능을 갖게 될지는 불분명하지만, 중국제 저가 무선 이어폰과 경쟁하기 위한 보급형 제품임은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저가형 에어팟 라이트와 함께 지난 2020년 12월 선보인 최고급 무선 헤드폰인 에어팟 맥스를 개량한 에어팟 맥스 2세대 제품도 현재 개발 중이며 이르면 올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대형마트 휴일 새벽배송 허용...주말 의무휴업은?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에도 새벽배송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10년 동안 대형마트를 규제했던 유통산업발전법의 추가 완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달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조정실을 비롯한 정부부처와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등의 대형마트·중소유통 업계가 모여 ‘대·중소 유통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정부와 유통업계는 먼저 대형마트의 온라인 배송 규제 완화에 집중했다.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대형마트의 영업제한 시간과 의무 휴업일에도 온라인 배송을 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일과 관련해선 지정 권한을 가진 지방자치단체 자율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행 유통법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매달 이틀을 의무적으로 쉬어야 하는데, 주로 월 2회 일요일 휴무로 지정되어 있다. 이를 자자체별 상황을 고려해 평일로 바꿀 수 있도록 자율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구시가 올해부터 광역시 최초로 의무휴업일을 평일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대형마트 평일 휴업일 지정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

■ 돌아온 연말정산 시즌…카드·대중교통 공제 확대

'13월의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다. 오는 15일부터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개통된다.

지난해 근로소득에 대해 이뤄지는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신용카드·대중교통 사용액 등에 대한 공제가 확대되고 전세대출 원리금 소득공제, 월세·기부금 세액공제도 늘어난다.

근로자가 자료를 일일이 내려받아 회사에 제출할 필요 없이 동의만 하면 국세청이 회사에 자료를 직접 제공하는 '간소화자료 일괄제공 서비스'도 작년보다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신용카드 사용액, 전통시장 사용액이 그 전해인 2021년보다 5% 넘게 증가했다면 100만원 한도로 추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소비증가분과 전통시장 소비증가분은 각각 20%의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대중교통 이용금액 소득공제는 작년 7∼12월 이용분에 한해 공제율이 40%에서 80%로 올라간다.

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자가 주택을 임차하기 위해 차입한 자금의 공제한도는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됐다. 전세자금대출 원리금 상환액 등에 대한 소득공제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작년 낸 기부금에 대해서는 1000만원 이하 20%, 1천만원 초과 35%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작년 근로소득이 있는 모든 근로자(일용근로자 제외)는 올해 2월분 급여를 받기 전까지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1월 15일 열리며, 근로자는 이날부터 간소화자료를 내려받아 회사에 제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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