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반도체 업황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 삼성·SK하이닉스, 작년 4분기 실적 '빨간불'

길어진 메모리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73조549억원, 영업이익 7조36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9%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49.26% 감소한 수치다. 
가전과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고, 주력사업인 메모리반도체 사업 불황이 전체적인 실적 하락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사정은 더욱 좋지 않다. SK하이닉스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8조6650억원, 영업손실 7663억원을 예상했다. 매출이 29.99%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가 4분기 적자를 기록하면 2012년 3분기 이후 약 10년만에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문제는 올해 상반기 시황도 나쁘다는 점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를 지난해보다 3.6% 감소한 5960억달러로 예상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 매출은 지난해 대비 16.2%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 시장 추세보다 낙폭이 가파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5조원 안팎으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적자 폭이 확대돼 1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 아이폰14 플러스가 잘 안 팔리는 이유

애플은 지난해 4종의 신형 아이폰14를 선보였다. 기본형인 아이폰14와 6.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갖춘 아이폰14 플러스, 그리고 고급형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다.

출시한 지 넉 달이 지난 지금 아이폰14 시리즈 중 가장 인기 품목은 비싼 만큼 뛰어난 성능을 지닌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로 꼽힌다. 반면, 아이폰14의 확대형인 아이폰14 플러스는 비인기 제품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4 플러스의 패인이 크기가 아니라 가격 원인 때문이다.

전작인 아이폰13 미니의 가격은 699달러부터 시작했고, 아이폰13도 799달러부터 시작했다. 반면, 아이폰14는 799달러부터 아이폰14 플러스는 899달러, 아이폰14 프로가 999달러, 아이폰14 프로 맥스가 1099달러부터 시작한다. 

즉, 아이폰14 플러스보다 100달러만 더 주면 프로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가격 설정이 너무 촘촘한 탓에 상위 기종으로 넘어가는 비율이 높다는 설명이다.

더 저렴한 아이폰을 구매하고 싶다면, 아이폰14가 아닌 아이폰13을 선택할 수 있다. 즉, 아이폰14 플러스는 디스플레이 크기만 큰 뿐, 가격도 성능도 어중간한 제품이라는 얘기다. 전반적으로 애플의 중간급 제품 차별화가 잘 못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 ‘Z세대 잡아라’...카카오, 카카오톡 체질개선 박차 

카카오가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카카오톡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틱톡, 인스타그램 등 차세대 SNS 플랫폼이 치고 올라오는 가운데 Z세대 이용자들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카카오가 카카오톡 프로필, 오픈채팅, 대화 서비스 등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메신저의 본질인 커뮤니케이션을 시대의 요구에 맞춰서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가 카카오톡의 체질을 개선하는 작업에 돌입한 이유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해두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은 국내 메신저 플랫폼으로 거듭 성장을 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 라인,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비해 미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오픈링크’를 올 상반기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오픈링크는 카카오톡의 오픈채팅 전용 앱이다. 관심사 기반의 이용자들이 모여 소통하고 즐길 수 있게 지원한다. 여기에 광고를 추가해 수익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카카오톡은 최근 틱톡, 인스타그램 등의 차세대 메신저 플랫폼으로 무섭게 성장하면서 Z세대로 불리는 차세대 이용자들에게 밀려난 상황이다. NHN데이터에 따르면 Z세대가 가장 많이 설치한 앱 중 카카오톡은 인스타그램과 네이버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 "개발자 채용, 자바 관련 구인이 가장 많아....자바스크립트·파이썬 순"

사람인HR이 운영하는 개발자 채용 플랫폼 ‘점핏’이 2022년 개발자 채용 트렌드 현황을 정리한 자료를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점핏 개인회원인 개발자들은 이력서에 평균 7.3개 기술스택을 등록하고, 9번 입사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갖춘 기술스택은 자바 스크립트가 52.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자바 44.7%, HTML5 31.1%, CSS 쓰리 28.3%, 마이SQL 26.4%, 파이썬 23.9%, 리액트 22.1%, 스프링 18.3%, 오라클 18.2%, 스프링 부트 17.7% 순이었다. 

기술 스택 별로 기업들 선호를 보면 자바 부문 채용 공고가 35.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자바 스크립트와 파이썬, 리액트, 마이SQL 등의 순이었다.

직무의 경우, 서버/백엔드 개발과 프론트엔드 개발 공고가 가장 많았다. 또한 인공지능/머신러닝 개발, 빅데이터 엔지니어(4.8%) 공고도 새롭게 주목받는 구인 직무로 떠올랐다.
 

아처의 미드나잇 eVTOL 비행택시 [사진: 아처]
아처의 미드나잇 eVTOL 비행택시 [사진: 아처]

■ 스텔란티스-아처 손잡았다 "2024년부터 비행택시 양산"

세계 4위의 자동차 그룹 스텔란티스가 비행택시 스타트업 아처(Archer)와 손을 잡았다. 스텔란티스가 아처의 전기 수직 이착륙 비행택시 생산을 맡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행사에서 발표된 이번 계약은 스텔란티스가 아처의 미드나잇 전기 비행택시를 독점 생산한다.

생산뿐만 아니라 스텔란티스는 2024년까지 아처에게 1억5000만달러의 직접 투자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전기 비행택시 개발을 더욱 앞당긴다는 것이 양사의 계획이다.

스텔란티스는 아처와의 계약과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산업인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직접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생산에 나서기보다 아처 같은 스타트업과 협력을 통해 초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스텔란티스가 생산하게 될 아처의 미드나잇 전기 비행택시는 전기 모터를 이용한 프로펠러 항공기다. 틸트로터 방식을 채택해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헬리콥터보다 더 빠른 속도로 약 160km 거리를 한 번에 비행할 수 있다. 

스텔란티스와 아처는 오는 2024년 미국 조지아에 있는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전기 비행택시 대량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생산된 전기 비행택시는 도심과 주요 공항을 잇는 셔틀 운송 수단으로 우선 활용된다.

■ 현대차·기아, 작년 미국 시장 역대 2위 판매기록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시장 침체에도 역대 두번째로 많은 차량을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147만422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지난해 미국 판매 대수는 78만675대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랜디 파커 HMA 최고경영자(CEO)는 "딜러, 지역 제휴업체와 협력을 통해 지난해 사상 최다 소매판매 기록을 세우고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전년 대비 13.7% 증가한 5만6410대를 판매해 2연 연속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기아의 경우 지난해 69만354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그러나 소매 판매가 강세를 보이면서 역대 최다 실적을 세웠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기타 유틸리티 차량이 전체 판매의 66.8%를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작년 미국에서 전년 대비 65.1% 증가한 18만2627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전기차는 5만8028대로 196.2%, 하이브리드차는 12만4191대로 37.1% 증가했다. 수소전기차는 408대로 5.1%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처음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미국 진출 35년만에 혼다를 제친데 이어 작년에는 혼다보다 50만대가량 많은 차량을 판매해 격차를 더욱 벌렸다. 판매 4위인 스텔란티스와의 격차는 7만여대로 좁혀졌다.

■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 개막

세계 최대의 가전 및 IT 박람회 'CES 2023'이 현지시각 5일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와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 베네치안 엑스포 등에서 열린다.

소비자 가전 전시회로 출발해 지금은 IT와 인공지능·이동통신·반도체 등을 총망라하는 산업 전시회로 성장한 CES가 올해에는 3년 만에 4일간의 대면 행사로 치러진다.

올해 CES의 전시 공간은 18만6000평방미터로 지난해보다 50%가 늘어났다. 무려 축구장 26개를 합친 크기다.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는 지난해 4만5000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0만명이 올해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불참했던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전시관을 마련해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 등 대기업을 비롯해 550개 기업이 참가한다. 미국에 이어 국가별로는 두 번째로 많은 숫자로, 이 중 350개가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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