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해외 출장 후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지난달 21일 해외 출장 후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2주기 추모식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이목동에 소재한 가족 선영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이 참석했다.

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전·현직 사장단과 부사장 등 경영진 300여명도 순차적으로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

이 부회장과 현직 사장단 60여명은 추모식을 마친 뒤 용인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 고 이건희 회장 2주기 추모 영상을 시청하고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이건희 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이후 6년 5개월여간 투병하다 2020년 10월 25일 새벽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이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으며, 1993년 '신경영 선언'을 통해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포스트 이건희' 2년을 맞아 부친의 '신경영'에 이을 '뉴삼성'에 대한 구체적인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인 11월 1일에 맞춰 이 부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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