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컬리에 이어 SSG닷컴 등 이커머스 플랫폼를 향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윤석열 정부가 규제 강화보다는 규제 약화 정책에 초점을 두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공정위가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6일 한기정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했다. 한기정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은 역대 정부 공정위원장 중 가장 늦게 취임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기정 공정위원장이 취임한 지 3일 만에 이커머스 업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취임식에서 "급속히 성장한 온라인 유통 분야를 비롯한 가맹·유통·대리점 분야의 우월적 지위 남용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19일부터 5일 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SSG닷컴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SSG닷컴이근로계약서를 서면으로 근로자에게 교부했는지, 납품업체 대금 지급하고 판매촉진 행사 진행 과정에서 대규모유통업밥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 지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공정위는 컬리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컬리가 납품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현장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일각에서는 이커머스 회사들을 향한 공정위 현장조사가 국정감사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공정위가 쿠팡과 11번가 등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현장조사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쿠팡과 11번가 관계자들은 "공정위 조사 관련해서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며 "조사가 나온다면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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