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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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인수한 GS파크24가 사명을 케이엠파크(KM파크)로 바꿨다. 주차장 관제 시스템 자회사인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에 케이엠파크를 더해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카카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로 케이엠파크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 케이엠파크는 지난해 말 카카오모빌리티가 인수 발표를 했던 GS파크24가 사명을 바꾼 것이다.

GS그룹 주차 계열사였던 GS파크24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브랜드 주차장과 24시간 연중무휴 무인주차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2006년 GS에너지와 일본 파크24가 합작해 세운 회사로, 이후 GS리테일이 GS에너지와 파크24가 가지고 있던 지분 전량을 인수했었다.

케이엠파크 대표는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이 맡는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주차 서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요 거점으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서비스 고도화 및 기술 기반 사업 확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총괄해 온 안 부사장이 대표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케이엠파크 외에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주차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곳으로는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가 있다. 이 자회사는 2020년 12월 인수한 주차·발레파킹(대리 주차) 솔루션 스타트업 마이발렛이 사명을 바꾼 것이다. 

기존에 GS파크24가 오프라인 주차장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었던 만큼 앞으로 주차장 관제 시스템 등을 주력하고 있는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와 시너지를 모색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는 주차장 현장 설비들과 관제 시스템, 플랫폼 간 연계를 높이는 기술 개발 및 고도화 등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주차장 600여 곳을 운영 중인 케이엠파크를 더해 관련 역량을 내재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모습이다.

케이엠파크 주요 사업 모델은 건물·매장에 부설돼 있는 주차장을 위탁 운영(부설형 주차장)하거나 토지 소유주로부터 토지를 임차해 무인 주차장(기본형 주차장)을 운영하는 등이다.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라는 플랫폼에서 각종 이동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중개 서비스를 주력으로 제공해 왔다. 그중에서도 택시와 대리가 중심축으로 꼽혔는데 주차 사업 역시 매출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주요 신사업으로 주목받는 흐름이다.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는 지난 4일 있었던 2022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동 증가로 주요 매출원인 택시, 대리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으며 신규 매출원인 주차 사업도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택시와 대리에 이은 주요 사업으로 성장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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