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사진: 셔터스톡]
아마존[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아마존이 무인화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마존은 7월에만 자율주행 기술 공개, 드론 배송 테스트 지역 확대, 무인 매장 기술 보급을 확대하는 등 무인화 기술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이 2년 전 인수한 자율주행 기술 업체 ‘죽스(Zoox)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장을 언론에 공개하고 무선 로봇 택시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각) 포브스에 따르면 죽스는 지난 6월 로봇 택시 차량 충돌 시험을 마치고 그 결과를 정부에 제출했다. 

이날 공개된 죽스의 로봇택시는 앞뒤로 전기모터와 배터리 팩이 있어 어느 방향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피닉스주와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소규모 테스트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알파벳의 웨이모와 제너럴 모터스의 크루즈와는 또 다른 시스템이다. 

또한 죽스는 스티어링 휠이나 엔진 등 기존 주행 제어장치가 없어 상대적으로 실내 공간이 넓다. 내부는 운전석과 조수석이 없이 승객들이 최대 4명까지 마주 앉아 탑승할 수 있는 구조다. 

죽스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시스템은 일본 도요타 하이랜더를 컴퓨터, 레이저 라이더, 카메라, 레이더 및 기타 센서 등을 장착시켜 개조한 것으로,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시범 생산하고 있다.

죽스는 오바마 행정부 말기 동안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을 이끈 마크 로즈킨즈가 최고안전혁신책임자(Chief Safety Innovation Officer)를 맡고 있어 안전 테스트에는 자신감 넘친다는 입장이다.  

이어 아마존은 미국 텍사스주에서 ‘프라임 에어’ 드론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지난 15일(현지시각) CNBC 등 다수의 외신은 전했다. 이는 캘리포니아 로크보드에 이은 두번째 테스트다. 

앞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2013년부터 드론배달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아마존은 자사 드론 배송이 5파운드 안팎의 무게 소포를 한시간 이내 배송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라임에어는 시속 50마일, 고도400피트까지 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마존은 자율주행과 배송에 이어 매장 무인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유기농 식료품 소매업체 홀푸드 매장에 ‘스마트 쇼핑 카트’ 기술을 도입했다. ‘대시카트’라고도 불리는 스마트 쇼핑 카트는 소비자가 상품을 카트에 담으면 상품을 식별해 자동으로 계산이 되는 기술이 탑재됐다. 시각 인식 카메라와 무게 센서를 탑재하고 있어, 실시간으로 소비자가 물건을 담았다가 빼는 것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계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가 사전에 입력한 신용카드 정보를 통해 쇼핑을 다하고 나갈 때 하나씩 계산을 하지 않아도 바로 나갈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앞서 아마존은 2018년 자사 무인 식료품 매장 ‘아마존고’에 무인 결제 시스템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를 처음 선보이며 오프라인 매장 자동화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아마존은 저스트 워크 아웃을 일반 지역 식료품 매장에 확대 적용하며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에 집중해왔다. 

키워드

#아마존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